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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이하 ‘고딩엄빠2’) 25회에서는 19세에 엄마가 된 김보현의 안타까운 과거사가 공개되는 한편, 현재 남편과 오남매를 두고 ‘알콩달콩’ 사는 일상이 그려졌다. 또한 김보현은 시부모와 오래된 앙금을 털어내는 모습으로 박미선, 하하, 인교진 3MC와 스페셜 게스트 배윤정은 물론, 시청자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 2.7%(유료방송가구 2부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해, 시청자들의 탄탄한 지지와 관심을 반영했다.
먼저 19세에 엄마가 된 김보현의 사연이 재연드라마 형식으로 공개됐다. 초등학생 때 부모님의 이혼과 학교 폭력을 겪으며 외로운 삶을 살아온 김보현은 교회에서 만난 10세 연상의 교회 선생님과 가까워지며 사귀게 됐다. 남자친구 아버지의 반대로 비밀 연애를 하게 된 김보현은 18세의 나이에 임신을 했다. 친아버지에게조차 임신 사실을 숨긴 김보현은 이후 홀로 미혼모센터로 찾아가 출산을 했다. ‘아이 아빠’인 남자친구가 있음에도 ‘나홀로 출산’을 한 김보현의 모습에 3MC와 배윤정, 전문가 선생님들은 차마 말을 잇지 못했다.
사연이 마무리된 후, 김보현네 가족의 일상이 VCR로 공개됐다. 김보현은 일찍 일어난 열 살 아들에게 시리얼을 챙겨주고 설거지를 하는 등 바삐 움직였다. 이때 남편 김은석이 나타나, 아내를 뒤에서 껴안으며 닭살 행각(?)을 선보였다. 이어 열 살 아들부터 100일 된 막내아들까지 무려 5남매가 속속 등장해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10년 동안 다섯 번의 임신과 출산을 이어간 김보현은 “외롭게 자라다 보니 가족이 많은 게 좋다”며 ‘진주 독수리 5남매’를 낳게 된 사연을 설명했다.
한참을 놀고 난 뒤 조용히 도시락을 먹던 첫째 아들은 부모님에게 “피아노나 태권도, 미술학원을 다니고 싶다”는 속마음을 조심스레 털어놨다. 이에 아빠 김은석은 “세 군데는 힘들고, 한 군데 정도는 보내주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김은석은 직장에서 발등이 골절되는 부상을 당해 현재 쉬고 있는 상황. 여기에 아이들의 교육비를 뺀 한 달 고정비만 330만 원이라고 해, 생계에 대한 걱정을 유발했다. 결국 김은석은 힘겹게 면접을 보러 다녔지만, 별다른 소득을 얻지 못했다.
그런가 하면, 김보현은 집안 일을 하던 중, 갑작스러운 복통으로 침대에 앓아눕게 됐다. 아픈 엄마를 바라보던 첫째, 둘째 남매는 “우리가 동생들을 돌보겠다”고 한 뒤, 넷째 동생의 기저귀를 능숙하게 갈아주고, 막냇동생이 울지 않도록 놀아주는 등 열심히 육아를 했다. 잠시 후, 김보현의 여동생 김보영이 언니의 도움 요청에 집으로 찾아왔다. 김보영은 5남매 육아로 힘든 언니를 걱정하는 한편, 발등 부상으로 수입이 없는 형부의 상황에 대해 답답함을 토로했다. 처제의 등장에 바짝 긴장한 김은석은 주방으로 가 아내를 위한 새우 죽을 만들었고, 김보영은 뒤에서 요리 과정을 감시(?)했다.
남편과 아이들의 사랑으로 기운을 차린 김보현은 얼마 뒤, 온 식구와 함께 시댁을 방문했다. 이동하는 차 안에서 불편한 기색을 드러낸 김보현은 시댁에 도착해서도 어색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조용한 분위기에서 저녁 식사를 마친 김보현은 시부모님에게 용기내 가슴 속에 품은 이야기를 꺼냈다. 김보현은 “실은 저희가 좋게 결혼한 게 아니지 않냐, 소문 때문에 오해가 있었다”며 운을 뗐다. 그러면서 “제가 꽃뱀처럼 (남편에게) 접근해 목사님(시아버지) 집안에 계획적으로 들어갔다는 소문이 있었다”며 지난 10년간 속앓이를 해야 했던 답답함을 털어놨다.
며칠 후, 아르바이트 자리를 제안받은 김은석은 일을 끝마친 뒤 귀가해 아내, 5남매와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김은석은 “아내에게 한마디 하라”는 제작진의 이야기에, 눈물부터 펑펑 쏟았다. 이후 “나랑 결혼해줘서 고맙고, 아이들 키운다고 고생 많이 했다. 어렵고 힘들고 갖추지 못했지만, 좋은 날을 바라보면서 살자. 사랑해”라고 진심을 전했다.
MBN ‘고딩엄빠2’는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