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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9일부터 태국에서 열리는 ‘2022 IPSC 핸드건 월드 슛’에 국가대표 자격으로 출전하는 코미디언 김민경이 이같이 각오를 전했다. 김민경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100여 개국에서 1,600여 명이 참가하는 IPSC LV.5 사격 대회로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3년여 만에 개최된다.
김민경은 15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처음 총을 잡게 된 계기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운동뚱’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이것저것 많은 운동을 배웠는데, 사격을 배우고 많은 분이 ‘너무 잘한다’, ‘어떻게 처음 배우는데 잘할 수가 있냐’ 칭찬을 많이 해 주셨다”며 “그때 PD님이 정말 잘하는 줄 알고 욕심을 냈고, ‘누나 우리 이거 한 번만 세계대회를 한번 나가볼까’ 이야기해 갑자기 욕심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회 나갈 수 있는 자격을 따야 하는데 그 자격시험에 통과해서 대회에 나가게 됐다”며 “처음 사격하는 순간 매우 재밌는 스포츠라고 생각했다. 옆에서 잘한다고 칭찬해주시니까 자신감이 붙고 신나서 열심히 했다. 선수로서 대회 나가니까 부담감이 커지면서 어렵고 힘들긴 했다”고 말했다.
또 김민경은 “이왕 하는 거 잘해야 한다는 마음 때문에 일 끝나면 가서 연습했다”며 “저뿐만 아니라 대회에 나간 선수님들도 직업이 있다. 저녁에 만나서 연습하는 거기 때문에 저 역시도 일이 끝나면 시간이 될 때마다 가서 연습을 좀 많이 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내가 언제 이렇게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기회가 만들어졌기 때문에 행운이 아닌가 싶다”고 자신의 생각을 드러냈다.
대회 소식이 전해지자 주변 반응이 어땠냐는 질문에는 “‘너한테 다시는 까불지 않겠다’고 말한다. 힘도 있고 총까지 들고 있으니”라며 웃음 지었다. 이어 “‘잘하고 와라. 부담감 느끼지 말고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한다”고 덧붙였다.
코치진들의 평가에 대해서는 “실탄이라 반동이 굉장히 커서 남성분들도 많이 흔들리기도 한다. 제가 힘이 있다 보니까 쏘는 거 보고 ‘어떻게 이렇게 안 흔들릴 수가 있냐’고 (말했다)”며 “신체 조건이 좋다고 하셨다”고 했다.
끝으로 김민경은 이번 대회의 목표에 대해 “이 대회에 나가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다”라며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가 따라온다면 너무 감사한 것이고, 그렇지 않더라도 최선을 다한 거니까 끝까지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김민경의 대회 도전기는 오는 12월 중 유튜브 채널 ‘맛있는 녀석들’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