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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인기리에 막을 내린 SBS 금토드라마 ‘천원짜리 변호사’에서 못말리는 건물주 ‘조여사’로 빛나는 활약을 펼친 김자영이 종영소감을 전했다.
소속사 제이알이엔티를 통해 현장에서 찍은 추억의 사진들을 공개한 김자영은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시간들은 늘 소중하고 감사하다. ‘조여사’ 캐릭터를 재미있게 만들어 주신 최수진-최창환 작가님, 현장에서 늘 따뜻했던 김재현-신중훈 감독님 이하 제작진분들, 무엇보다 즐겁게 함께해 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하다”고 진심 어린 종영소감을 전했다.
그간 다수의 연극과 독립영화를 통해 압도적인 흡인력과 섬세한 감정선을 표출해온 독립영화계의 대모 김자영은 올 해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 맹활약을 펼쳤다. ‘옷소매 붉은 끝동’의 권상궁을 시작으로 ‘천원짜리 변호사’의 못말리는 건물주 조여사, ‘법대로 사랑하라’ 귀여운 진격의 할머니 나막례, ‘글리치’의 강정화로 변신을 거듭했다. ‘얼어죽을 연애따위’에는 박재훈(최시원)과 구여름(이다희)이 인생의 고비를 겪을 때마다 찾는 민박집 주인으로 특별출연해 극 재미를 더하기도. 손녀의 죽음으로 상실의 시간을 살아가는 주인공 예분으로 열연한 영화 ‘물비늘’(임승현 감독)은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이어 12월 제48회 서울독립영화제에서 상영 예정이기도 하다. 매체를 넘나드는 왕성한 작품 활동으로 중년의 전성기를 열어가고 있는 명품배우 김자영의 활약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