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은희는 30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의 에어셔의 던도널드 링크스(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엮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3라운드까지 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한 지은희는 공동 선두 리디아 고(뉴질랜드), 셀린 부티에(프랑스)를 2타 차로 쫓는 공동 5위를 기록했다.
지난 5월 뱅크 오브 호프 LPGA 매치플레이에서 LPGA 투어 6승째를 거머쥔 지은희는 이번 대회에서 시즌 2승에 도전한다.
선두와 3타 차 3위로 3라운드를 시작한 지은희는 5번홀(파5)에서 보기를 범한 뒤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주춤했다.
그러다가 10번홀(파4)에서 3m 버디를 잡으며 흐름을 타기 시작했고 12번홀(파4)에서 2.5m 버디, 14번홀(파5)에서는 세 번째 샷을 핀 오른쪽 1m 거리에 떨궈 다시 버디를 낚으며 선두 그룹을 추격했다.
지은희는 “8언더파를 몰아친 2라운드에 비해 퍼팅 라인이 잘 보이지 않아 그린을 읽기가 힘들었다”면서 “그래도 벙커를 피해 코스를 공략하려고 하다 보니 크게 타수는 줄이지 못하더라도 보기가 많이 없는 경기를 할 수 있었다. 최종 라운드에서도 그렇게 경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 날 역전 우승에 도전하는 그는 “스코틀랜드는 바람과 날씨 변화가 심해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며 “타수 차이가 많이 나지 않기 때문에 지난 3일 동안 해오던 것처럼 하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그는 “아이언이 그렇게 날카롭지 않아 4.5m 이내의 버디 기회를 많이 만들지 못했다”면서 “경쟁이 치열했던 라운드였고 나도 크게 나쁜 플레이를 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바람이 다소 부는 가운데 5타를 줄여 5언더파를 쳐 공동 선두에 오른 부티에는 “링크스 코스와 바람 부는 곳에서 플레이하는 걸 정말 좋아한다”며 “탄도가 낮은 샷을 치기 때문에 바람에 영향을 많이 받지 않아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엡손 투어(2부) 졸업생인 모드 에이미 르블랑(캐나다)과 레오니 함(독일)이 14언더파 202타로 공동 선두 그룹과 1타 차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효주(27), 안나린(26)이 11언더파 205타로 4타 차 공동 9위를, 전인지(28), 최혜진(23)이 10언더파 206타로 5타 차 공동 13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