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이데일리와 서면 인터뷰를 진행한 유주는 “감사하게도 좋은 기회가 주어져 OST 가창을 맡게 됐다”며 “요즘 같은 시기에 잘 어울리는 청량한 곡이라 가볍고 즐거운 마음으로 노래했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톡톡 튀는 트로피컬 사운드 곡으로 음색을 뽐낸 그는 “처음 가이드 음원을 들었을 때 ‘라임 모히또처럼 상큼한’, ‘아메리카노 같아 넌’ 같이 간지러우면서도 귀여운 가사가 눈에 띄었다. 그래서 ‘무조건 상큼하게 불러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녹음을 할 땐 아직 날이 추웠지만 한여름 속에 와 있다고 상상하면서 노래했다”고 작업 과정을 설명했다.
‘아메리카노 같아 넌’의 매력으로는 ‘시원시원함’을 꼽혔다. 유주는 “상대방을 향한 마음을 시원한 음료에 빗대어 표현한 점과 벅차오르는 마음을 아낌없이 드러낸 점이 시원시원하다고 느껴졌다”며 “기분 좋은 날 창문을 열고 드라이브하면서 들으면 잘 어울릴 노래”라고 곡의 감상 포인트를 짚었다.
유주는 작품 속 주인공들과 같은 초능력이 생긴다면 어떨 것 같냐는 물음엔 “재밌을 것 같지만 쉽진 않을 것 같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미래가 궁금할 때마다 누군가의 입술이 필요할 텐데 그때마다 빌릴 수 없으니 트롤리 키스 젤리(키스하는 느낌이 나는 젤리)를 많이 사놔야 할 것 같다”는 센스 있는 답변을 내놓았다. 아울러 “만약 오감이 발달한다면, 엄청난 청각으로 곡들을 모니터해보고 싶다. 그러면 곡들이 새롭게 들릴 것 같다”고도 했다.
2015년 여자친구 멤버로 데뷔해 팀의 메인 보컬로 활약한 유주는 올해 1월 솔로 앨범 ‘REC’을 발매하며 솔로 가수로 데뷔했다. 유주는 타이틀곡 ‘놀이’(Play)를 포함한 수록곡 5곡 전곡 작사, 작곡에 모두 참여해 음악적 역량을 뽐냈다.
유주는 “요즘 곡 작업도 하고, 음악 공부도 하고 노래도 부르고 팬분들과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면서 너무 뜨겁지 않아 마시기 딱 좋은 아메리카노 같은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끝으로 유주는 “질문에 답하는 걸 좋아하는 편인데 재미있는 질문을 많이 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도 멋지고 매력적인 가수 유주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살아가겠다. 모두 모두 행복하세요”라고 인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