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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금) 저녁 첫 방송된 ‘엄마는 아이돌’(연출 민철기, 이진주, 박현주)에서는 가희, 박정아, 선예가 새로운 아이돌 역사의 서막을 올리며 눈도장을 찍었다. 이날 1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4.1%, 최고 6.0%, 전국 가구 기준 평균 3.8% 최고 5.5%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스타트를 끊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에서는 수도권 평균 2.5% 최고 3.6%, 전국 평균 2.4% 최고 3.6%를 기록하며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이날 방송은 컴백소환단 홍진경, 도경완, 이찬원, 우즈(WOODZ)의 열정 어린 노력으로 오프닝을 열었다. 이들 네 사람은 부지런히 레전드 스타들을 섭외하고, 전문가들과 회의를 거듭하며 새로운 걸그룹 메이킹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그 과정에서 도경완과 우즈가 팬심을 드러내며 S.E.S.와 원더걸스 섭외를 시도해 웃음을 선사했다.
이에 용기내 도전을 선택한 레전드 스타들 앞에는 현재 실력을 진단할 ‘현실 점검 무대’가 기다리고 있었다. 컴백 마스터로 나선 배윤정, 박선주, 김도훈 등 스타메이커들은 “프로그램 이름을 ‘엄마는 레전드다’로 바꿔야한다”라며 연신 찬사를 보내면서도 냉정한 평가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가장 처음 도전한 이는 그룹 쥬얼리 출신의 박정아였다. 아이돌로서 마지막 무대를 떠난 지 약 10년, 박정아는 긴장이 역력한 얼굴로 무대에 다시 섰다. 하지만 그도 잠시, 이어진 쥬얼리 ‘Super Star’ 무대가 현장을 뒤집었다. 여전한 무대 장악력, 파워풀한 보컬부터 추억을 소환하는 ‘Super Star’ 안무에 스튜디오는 물론 시청자들도 뜨거운 환호를 보냈다.
가희는 등장과 동시에 여전한 카리스마로 모두를 압도했다. 뿐만 아니라 제시의 ‘어떤X’와 블랙핑크 리사의 ‘LALISA’를 완벽 소화하며 전성기 시절의 기량을 드러냈다. 특히 그룹 애프터스쿨 시절 댄스 실력으로 유명했던 가희답게, 클래스가 다른 댄스 무대로 시청자들을 열광시켰다.
김도훈은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다. 점검이 아니고 감상해야 한다”라며 찬사를 보냈고, 현장에 자리한 현역 아이돌들은 가희의 이름을 연호하며 팬심을 드러냈다. 가희는 “무대가 그립다는 생각을 감히 할 수 없었다”라며 보컬 평가 ‘하’를 받은 것에 대해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선예는 윤하의 ‘기다리다’를 열창하며 여전히 독보적인 보컬을 선보였고, 박선주는 “지금 ‘엠카운트다운’무대를 보고 있는 것 같다. 어떻게 저렇게 빛이 나는지”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BTS의 ‘Butter’에 맞춰 댄스 무대를 펼친 선예는 ‘노바디’ 등 과거 시그니처 안무까지 보여주며 뜨거운 호응을 자아냈다. 이에 원더걸스를 보며 꿈을 키웠다는 그룹 TO1의 웅기는 급기야 감동의 눈물을 흘려 눈길을 끌었다.
이들과 함께 아이돌 데뷔에 도전하는 다른 멤버들이 여전히 베일에 싸여 있는 가운데, 오는 17일(금) 2화에서는 레전드 전성기를 뛰어넘을 지원자들의 정체와 이들이 마주할 첫 미션이 공개될 예정이다.
tvN 레전드 걸그룹 맘들의 아이돌 재도전기 ‘엄마는 아이돌’은 매주 금요일 저녁 8시 40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