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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에스타디우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의 UCL 4강 1차전에 원정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두 팀 모두 똑같은 결과지만 첼시 입장에선 원정에서 비겼다는 것은 큰 어드벤티지다. 다음 달 6일 런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리는 홈 2차전에서 충분히 승리를 노려볼 수 있다. 2013~14시즌 이후 7년 만에 4강에 오른 첼시는 2011~12시즌 이후 통산 두 번째 우승을 노리고 있다.
반면 3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리는 레알 마드리드로선 안방에서 무승부에 그치면서 적지에서 벌어지는 2차전을 반드시 이겨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2015~16시즌부터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가 이후 2년 연속 16강에서 탈락했다.
하지만 첼시는 전반 14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안토니오 뤼디거가 후방서 연결한 공을 잡은 크리스티안 풀리시치가 골키퍼를 제치고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UCL 통산 71번째 득점을 기록한 벤제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134골),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120골),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73골)에 이어 라울 곤살레스와 함께 대회 통산 득점 공동 4위로 올라섰다.
전반을 1-1 동점으로 마친 가운데 후반전에도 두 팀은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장대비가 내리는 가운데서 첼시는 주도권을 잡고 공격을 이어갔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21분 부상에서 돌아온 에당 아자르까지 투입하며 반격에 나섰지만 효과는 없었다. 결국 두 팀은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