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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그룹의 요직을 거친 경영 전문가로 2007년부터 2018년까지 두산 베어스 구단주 대행을 지낸 정 신임 총재는 지난 14일 KBO 구단주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차기 총재로 선출됐다.
정운찬 전 총재의 뒤를 이어 2021년 1월 1일부터 KBO 총재직에 부임한 정 총재는 신년사를 통해 “KBO리그가 지속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숙원 과제이기도 한 리그 산업화와 적극적인 수익성 개선이 반드시 실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총재는 “지난해 설립된 KBO 리그 방송 중계 허브인 미디어센터와 퓨처스리그에서 시범 운영된 자동 볼 판정 시스템인 ‘로봇 심판’ 등과 같이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혁신적인 컨텐츠를 끊임없이 개발해야 한다”며 “KBO와 10개 구단은 시대의 흐름과 팬들의 눈높이에 맞춘 리그 산업화가 추진되도록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 총재는 “클린베이스볼 실현을 위해 공정성 강화에 더욱 힘쓰고 KBO리그의 신뢰를 한층 공고히 하겠다”며 “심판 판정의 정확도를 높이는데 주력하고, 일부 선수들의 일탈 행위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실효성 있는 교육과 엄정한 제재가 유기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공정한 리그 환경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대한민국 야구가 다시 세계 정상에 올라 코로나19로 지친 국민 여러분께 위로와 힘이 될 수 있도록 국가대표 선발과 전력분석에 이르기까지 보다 철저히 준비하겠다”고도 덧붙였다.
정 총재는 “코로나19로 여전히 우리의 마음은 무겁지만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우리 모두가 함께 노력한다면 반드시 극복할 수 있다”며 “그 속에서 2021년 KBO 리그가 늘 옆에서 힘이 되는 친구처럼 여러분 곁에 함께 하겠다”고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