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아직은 절대 시기상조입니다. 가능하다면 더 자리 잡고 초대해야 해요.”
| ‘바퀴 달린 집’ 연출을 맡은 강궁 PD(사진=tv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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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바퀴 달린 집’ 강궁 PD가 성동일의 삼남매 성준, 성빈, 성율을 초대하는 것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강 PD는 최근 이데일리와 진행한 서면 인터뷰에서 “준이, 빈이, 율이 앞에서 (출연진이) 당황하면 안된다. 아마 당황하겠지만”이라며 “형수님 의견도 중요하다”고 세 아이를 초대하지 못한 것에 대해 설명했다.
성동일은 첫방송 전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기회가 된다면 아이들을 초대하고 싶다”고 바람을 내비친 바 있다. 강 PD는 아이들이 방문하기에 출연진의 모습이 서툴다고 걱정한 것이다.
MBC ‘아빠 어디가’에 출연해 큰 사랑을 받았던 성동일의 아들 성준과 딸 성빈은 ‘바퀴 달린 집’이 ‘바퀴 달린 집’ 티저 영상에 등장해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폭풍 성장한 성준, 성빈의 모습이 특히 시청자들에게 반가움을 선사했다.
이에 대해 성동일은 제작발표회에서 “강궁 PD가 부탁해서 나오게 됐다”며 “아이들이 작은 카메라로 촬영을 하니 TV에 나오는 줄 몰랐는데 진짜 나오니 놀랐다”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강 PD는 “그때 성동일 씨의 셀프카메라 한 대로만 촬영을 해서 성준, 성빈이 진짜 방송에 나가는 줄 몰랐다”며 “나중에 보고 당황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성준, 성빈은 출연하지 못했지만 아이유, 공효진, 이성경, 혜리, 라미란, 하지원 등 수많은 스타들이 게스트로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방송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인물이라 관심을 받은 것은 물론, 출연진과 편안한 호흡을 보여주며 방송을 한층 더 힐링으로 이끌었다.
| 여진구(왼쪽부터) 아이유 김희원 성동일(사진=tv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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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게스트를 자랑한 ‘바퀴 달린 집’. 강 PD는 스타들이 ‘바퀴 달린 집’을 사랑한 이유에 대해 “콘셉트가 평소 사느라 바빠서 못 본 지인들을 집으로 초대해 좋은 음식도 같이 나누고 사는 얘기도 하고 그렇게 바쁘지 않은 하루를 같이 지내는 것이기 때문에 제작진이 따로 뭔가를 부탁드리지 않아도 됐다. 그저 편히 쉬다가 가셔도 된다고 했다”며 “손님들도 촬영하러 온다기보다는 오랜만에 우리 식구들 얼굴 보러 온다는 마음으로 오셨다. 그런 자연스러움이 편하게 다가오지 않았을까 싶다”고 짚었다. 그러나 가장 큰 이유는 ‘바퀴 달린 집’의 성동일, 김희원, 여진구라고 꼽았다.
강 PD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회차는 남양주 편이었다. 김희원의 지인인 이정은, 고창석, 엄태구, 박혁권이 방문해 추억을 쌓은 회차다. 강 PD는 “모든 분들이 소중했지만 김희원 씨의 지인들이 오신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네 분 손님까지 총 일곱 분이 계셨는데 다양한 연령대, 다양한 성격의 배우분들이 모였는데도 어느 한 분 튀거나 겉돌지 않고 마치 이웃끼리 모여 잔치하는 듯 도란도란 정겨운 분위기였다”고 지켜보며 마음이 따뜻했다고 전했다.
강 PD의 말처럼 이정은, 엄태구, 박혁권, 고창석은 ‘바퀴 달린 집’에 방문해 동네 이웃 같은 케미를 보여줬다. 푸근한 모습, 낯을 가리지만 따뜻한 모습 등 각자의 다양한 캐릭터들이 모인 만큼 다채로운 재미가 더해졌다.
성동일, 김희원, 여진구의 케미는 물론 매회 새로운 게스트의 출연으로 재미를 더한 ‘바퀴 달린 집’. 강 PD는 “세 분 덕택에 이번에 모시고 싶었던 분들은 다 모실 수 있었다. 세 분이 살아오면서 쌓은 공덕의 수혜를 저희가 누렸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바퀴 달린 집’은 바퀴 달린 집을 타고 전국을 유랑하며 소중한 이들을 초대해 하루를 살아보는 버라이어티. 지난 27일 뜨거운 화제 속 종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