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주전 포수 몰리나, 코로나19 양성...김광현은 음성

  • 등록 2020-08-05 오전 8:14:47

    수정 2020-08-05 오전 8:14:47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김광현(32)의 속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주전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38)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몰리나는 5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인정했다.

몰리나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권고하는 모든 권장 사항을 따랐음에도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와 슬프다”며 “구단과 팀원, 세인트루이스 도시를 위해 더욱 강해져 돌아올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내가 없는 동안 나와 가족의 프라이버스를 존중해달라”고 당부했다.

몰리나는 세인트루이스의 간판 스타이자 현역 최고의 포수로 인정받고 있다. 9차례나 올스타에 뽑혔고, 골드글러브도 9번 수상했다. 2006년과 2011년 세인트루이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팀의 기둥인 몰리나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세인트루이스는 큰 타격이 불가피하게 됐다. 아울러 올시즌 시범경기부터 줄곧 몰리나와 호흡을 맞췄던 김광현에게도 안좋은 영향이 미칠 전망이다.

세인트루이스는 몰리나와 더불어 주전 내야수 폴 데용, 우완투수 주니어 페르난데스, 우완투수 코디 휘틀리, 내야수 랭걸 라벨로, 에드먼도 소사 등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6명의 선수 이름을 밝혔다. 구단은 당사자의 동의를 얻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세인트루이스는 최근 선수 7명과 구단 직원 6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 나머지 1명의 선수는 본인이 공개를 원하지 않아 이름이 밝혀지지 않았다.

김광현도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지만 다행히 음성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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