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미켈슨 맞대결 이벤트 성금 1000만달러…코로나19 극복 위해 기부

  • 등록 2020-05-08 오전 8:05:03

    수정 2020-05-08 오전 8:05:03

타이거 우즈(왼쪽)과 필 미켈슨.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타이거 우즈(45)와 필 미켈슨(50·이상 미국)의 맞대결 이벤트를 통해 조성되는 성금 1000만달러(약 122억 4000만원)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사용된다.

AP통신은 8일(한국시간) “대회를 주최하는 터너 스포츠가 우즈와 미켈슨의 맞대결인 ‘더 매치: 챔피언스 포 채리티’ 행사의 세부 내용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2018년 11월에 한 차례 맞대결을 벌였던 우즈와 미켈슨은 올해는 미국프로풋볼(NFL) 스타인 페이턴 매닝, 톰 브래디(이상 미국)와 함께 2대2 형식으로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대회는 오는 24일, 미국 플로리다주의 메달리스트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우즈와 한 팀을 이루는 건 매닝이다. 미켈슨은 브래디와 호흡을 맞춘다.

이번 경기는 전반 9개 홀은 선수들이 각자의 공으로 경기해 더 좋은 성적을 낸 선수의 스코어를 해당 홀의 점수로 기록하는 포볼 방식으로 열린다. 후반 9개 홀은 두 명이 각자 티샷을 한 뒤 더 좋은 위치에 떨어진 공을 택해 이후 같은 편의 두 명이 번갈아 샷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코로나19로 현재 전 세계 주요 투어 일정이 모두 중단된 가운데 이 행사를 통해 얻어지는 수익금 등 1000만달러는 코로나19 관련 성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2018년 11월 첫 맞대결에서는 미켈슨이 연장전 끝에 우즈를 꺾고 상금 900만달러를 차지한 바 있다.

2018년 11월 이벤트와 마찬가지로 이번 대회에도 관중 입장은 허용되지 않는다. 선수 4명은 마이크를 착용해 경기 도중 TV 중계팀과 대화를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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