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인간병기 히어로 ‘루갈’이 박성웅의 비밀연구소에 침투했다.
| ‘루갈’(사진=OCN) |
|
지난 25일 방송된 OCN 토일 오리지널 ‘루갈’(연출 강철우, 극본 도현,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리옌엔터테인먼트) 9회에서 강기범(최진혁 분)은 살인마로 몰리며 위기를 맞았다. 존재가 노출될 수 있는 강기범을 제외하고 한태웅(조동혁 분), 송미나(정혜인 분), 이광철(박선호 분)은 위장 잠입을 시도했고, 아르고스가 경찰과 유착관계라는 증거를 잡았다. 한편, 납치됐던 오과장(박충선 분)은 루갈에 신호를 보내왔다. 마침내 황득구(박성웅 분)의 비밀 연구소에 들어선 루갈. 인간 개조 실험의 참상이 고스란히 드러난 연구소의 풍경은 충격을 안겼다.
이날 방송에서는 강기범의 인공눈이 혼란을 가져왔다. “희대의 살인마 강기범이 날 죽였다”라는 메시지를 읽은 후 강기범은 기억이 흔들렸다. 글자대로 생각하게 되고, 감정도 변하기 시작한 그는 점검을 받기 위해 메카닉룸을 찾았다. 리셋을 시작하자 인공눈의 AI는 “인지부조화를 일으킨 원인을 제거하겠다”며 강기범의 아내인 여진(이서엘 분)에 관한 자료를 지우려고 했다. 여진에 대한 기록마저 지울 수 없기에 다급하게 컴퓨터의 전선을 뽑아버린 강기범. 인공눈이 수상한 변화를 시작한 상황에서 리셋 과정에도 문제가 생기면서 브래들리(장인섭 분)의 걱정은 커져만 갔다.
황득구와 손을 잡고 시체를 대주던 봉만철(지대한 분)은 한태웅에게 걸려 유치장에 갇혔다. 아르고스에 문제가 생기자 최예원(한지완 분) 회장이 나섰다. 직접 경찰청장을 만나기로 한 것. 루갈에도 봉만철 구명을 위해 정·재계, 법조계, 언론계까지 풀가동 될 거라는 첩보가 들어왔다. 위장 잠입 작전을 계획한 루갈은 각각 경찰청장과 최예원, 황득구 쪽에 붙어 이들의 동향을 살폈다. 그리고 곧 모든 이들이 한자리에서 만났다. 최예원은 경찰청장의 야심을 건드려 봉만철을 빼내는 거래를 했다. 루갈은 도청을 통해 이들의 거래내용을 들었고, 결정적인 증거를 잡아냈다.
황득구의 비밀 연구소에 갇혀있던 오과장은 탈출할 방법을 찾아 나섰다. 전기실에 들어가 전력을 모두 높인 오과장의 구조 신호가 루갈 본부에 잡혔고, 팀원들은 신호가 잡힌 장소로 향했다. 그곳은 다름 아닌 황득구의 비밀연구소. 다시 뭉친 루갈 팀은 오과장을 구하고 아르고스를 쓸어버리기로 다짐하며 연구소에 침투했다. 그리고 연구소의 내부에 들어선 강기범, 한태웅, 송미나, 이광철은 인간 개조 실험의 참상을 목도했다. 실험체로 이용당하다 만신창이가 된 사체들이 곳곳에 널려있는 끔찍한 광경에 루갈은 분노와 슬픔을 느꼈다.
마침내 루갈은 모든 사건의 원흉인 황득구의 비밀 연구소에 도달했다. 황득구가 저지른 악행의 뒤를 쫓으며 사람들을 구해냈던 루갈이 그를 내부에서부터 무너뜨릴 수 있는 결정적인 장소에 도착한 것. 그러나 루갈 앞에 놓인 길은 쉽지 않아 보인다. 가장 강력한 무기였던 인공눈이 혼란을 시작했고, 강기범은 기억마저 흔들리면서 불안을 느꼈다. 잘못된 방법으로 재가동과 리셋을 거듭한 것 역시 인공눈에 치명적인 영향을 불러올 수 있는 상황. 예고편에서도 “인공눈이 날 장악하게 되면 어떻게 되냐”며 걱정하는 강기범의 모습이 그려져 긴장감을 안겼다. 여기에 최근철(김민상 분) 국장은 아르고스와 경찰청장의 거래 현장에서 V(윤희원 분)의 목소리를 듣고, 무엇인가 잘못됐음을 직감했다. 루갈과 V, 아르고스의 얽히고설킨 관계가 서서히 베일을 벗는 가운데, 창고에서 발견된 ‘실험체 F100H’이란 이름의 오래된 하드에도 비밀이 숨겨져 있는 듯 묘사됐다. 더 강렬한 2막을 연 ‘루갈’에 어떤 반전이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OCN 토일 오리지널 ‘루갈’ 10회는 26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