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리그 중단을 결정했다. (사진=AFPBB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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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리그 중단을 결정했다.
1·2부 분데스리가를 관장하는 독일축구리그(DFL)는 13일(현지시간) ~1·2부 리그와 직접 관련된 감염과 의심 사례가 이어짐에 따라 애초 오늘 시작 예정이던 26라운드를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DFL은 앞서 같은 날 열린 긴급 이사회를 통해 17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두 리그를 중단하기로 합의하고, 16일 총회에서 확정할 예정이었다. 이미 개최가 임박한 13∼16일 1·2부 분데스리가 26라운드는 확진자가 2명 나온 2부리그 하노버의 경기만 제외하고 무관중으로 개최한 뒤 중단에 들어간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그사이에도 여러 클럽에서 코로나19 관련 사례가 속출하며 26라운드 개최 계획도 철회했다. 가장 먼저 확진자가 나온 하노버에 이어 2부리그 뉘른베르크의 수비수 파비안 뉘른베르거(21·독일)도 확진돼 두 팀 선수단 전체가 격리된 점 등도 고려됐다.
1부리그 파더보른의 수비수 루카 킬리안(21·독일)의 확진 사실도 알려지는 등 분데스리가에선 선수들의 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음성 판정이 나오긴 했지만, 파더보른의 슈테판 바움가르트 감독도 의심 증세를 보여 검사를 받은 바 있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축구계는 비상이 걸렸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부터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이 중단된 데 이어 분데스리가까지 멈추며 유럽 5대 리그가 휴업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