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바리니 체제' 한국 女배구, VNL 개막전서 터키에 완패

  • 등록 2019-05-22 오전 8:06:13

    수정 2019-05-22 오전 8:06:13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김희진이 터키와의 경기에서 넘어지면서 공을 수비하고 있다. 사진=FIVB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한국 여자배구가 2019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개막전에서 첫 패배를 당했다.

대표팀은 22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알렉산더 리치홀에서 열린 대회 예선 4조 첫 경기에서 터키에 세트스코어 0-3(15-25 26-28 19-25)으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터키를 상대로 최근 5연패를 당했다. 역대 상대전적은 2승6패가 됐다. 터키는 세계랭킹 12위로 9위인 한국보다 3계단 낮지만 자국리그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바탕으로 지난해 VNL 준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강한 전력을 자랑한다.

이날 경기에 나선 한국 대표팀은 에이스 김연경(엑자시바시)을 비롯해 이재영, 김해란(이상 흥국생명), 양효진(현대건설), 이소영(GS칼텍스), 박정아(도로공사) 등 주축 멤버들이 여러 이유로 대거 빠진 상태다.

강소휘(GS칼텍스)와 표승주, 라이트 김희진(이상 IBK기업은행), 센터 정대영(한국도로공사), 이주아(흥국생명), 세터 이다영(현대건설), 리베로 오지영(KGC인삼공사) 등이 선발로 나섰지만 터키와 맞서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국은 초반부터 터키의 공세에 고전했다. 1세트 중반 8-15까지 뒤진 끝애 첫 세트틀 15-25로 내줬다. 2세트에선 초반 14-8로 앞서나갔지만 이후 추격을 허용해 듀스 끝에 26-28로 패했다. 3세트 역시 7-6으로 초반 리드를 잡았지만 이후 터키의 높고 빠른 공격을 막지못해 무릎을 꿇었다.

한국은 23일 세계랭킹 1위인 개최국 세르비아와 예선 2차전을 벌인다. 세르비아에서 1주차 일정을 마친 뒤 중국 마카오, 미국 링컨, 이탈리아 페루자로 이동해 잇따라 경기 일정을 소화한다.

마지막 5주차 3연전은 6월 15일부터 한국 보령에서 열린다. 6월 18일부터 20일까지 도미니카공화국, 일본, 폴란드와 차례대로 맞붙는다. 대표팀 에이스 김연경은 VNL 3주차부터 합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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