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등장한 새 커플은 결혼 5년 차 방송인 고미호, 이경택 부부. 설을 맞아 한복을 차려입고 시댁을 찾아가는 길, 남편 경택은 아내 미호에게 고된 명절을 예고했다.
시댁에 도착해 시어머니가 내어준 옷으로 갈아입고 본격적으로 차례 음식 준비에 나선 미호의 서툰 솜씨에 시어머니는 답답해하고. 이에 일을 도와주겠다고 나선 남편 경택이 미호에게 제사 음식 재료를 입에 넣어주는 ‘돌발 행동’으로 시부모를 경악하게 만들었다.
남자들도 주방 일을 거들어야 한다면서도 거실에 앉아 있는 시아버지의 모습을 본 김선영 미디어 평론가는 “‘가족의 정’을 확인하는 명절에 누군가의 의무만 강조되는 것에 대해 온 가족이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도착한 시어머니는 아들의 앞치마 차림에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진 속마음 인터뷰에서 “아들이 한 번도 나를 위한 밥상을 차려준 적이 없었다”며 서운함을 표출했다. 스튜디오에서 이 장면을 본 정태는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침 식사 후 시댁에 간 부부는 시부모님이 장을 보러 간 사이 시조카들과 다리 찢기 놀이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어 도착한 시부모님이 저녁 준비에 돌입하고, 곧이어 형님네 식구들이 도착했다.
시댁에 오자마자 시어머니를 돕는 형님을 발견한 마리는 덩달아 주방 주변을 서성였고, 이에 시어머니가 “큰 며느리만 일을 시키네”라며 멋쩍은 반응을 보이자, 마리가 “저는 응원을 하겠다”며 돌발 선언했다. 이에 마리와 형님 사이에 묘한 긴장감이 감돌았는데. 이를 본 김선영 미디어 평론가는 “며느리들끼리 불편한 것은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라 불합리한 가족제도의 문제”라며 본질을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