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016년 관객수는 2억1702만명으로 2015년(2억1730만명) 대비 0.12% 감소했다. 감소 폭은 작지만 지난해 개봉편수는 1573편으로 전년 1203편보다 300여편이 더 많았다. 체감하는 감소 폭은 훨씬 더 크다.
박스오피스 톱10을 비교하면 더 명확해진다. 2016년 박스오피스 1위 ‘부산행’부터 10위 ‘닥터 스트레인지’까지 관객수는 7652만명이다. 2015년 박스오피스 1위인 ‘베테랑’부터 10위인 ‘쥬라기 월드’까지 관객수는 8268만명이다. 지난해에 전년보다 7.5%나 감소했다. 2016년에 천만영화는 1편뿐이었고 3~4월과 11월 콘텐츠 부족과 국정농단 사건으로 극심한 비수기를 겪었다고 하나 이 같은 감소 폭은 우려할 만한 수준이라는 지적이다.
멀티플렉스 체인 3사는 지난해 3월 CGV를 시작으로 4월 롯데시네마, 7월 메가박스가 가세, 시간대별·좌석별 티켓 가격의 차등을 두고 있다. 또 체인마다 다양한 특별관을 운영하고 있다. 특별관은 상영 시스템이나 제공 서비스에 따라서 비용이 천차만별이다. 특별관 이용은 3D 블록버스터 같은 영화 관람을 위한 경우가 많다. 지난해 박스오피스 톱10 가운데 3D 블록버스터는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 ‘닥터 스트레인지’ 두 편이다. 2015년은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 ‘킹스맨:시크릿 에이전트’ ‘미션 임파서블:로그네이션’ ‘쥬라기 월드’ 네 편으로 지난해보다 편수나 관객수가 더 많았다. 지난해 매출액 증가 원인이 특별관 운영보다 가격 차등제에 무게가 실리는 이유다. 실제 평균 티켓값은 2016년 8032원으로 2015년 7895원보다 137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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