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광근(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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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조희찬 기자] 시각장애 유도선수 최광근(29)이 패럴림픽 2연패를 달성했다.
최광근은 11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카리오카 경기장 3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시각장애 6급 남자 100kg급 결승전에서 테노리오 안토니오(브라질)를 상대로 업어치기 한판승을 거두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상대 안토니오가 홈 응원을 등에 업고 유리한 분위기에서 경기를 했지만 최광근은 1분 21초에 발뒤축후리기 기술로 한판승을 거뒀다.
최광근은 지난 2012 런던 패럴림픽에선 한 경기를 제외하고 모든 경기를 1분 이내 한판승을 거두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었다.
최광근은 강릉 주문진 고교 2학년으로 재학 중이던 2003년 상대 선수의 손가락에 왼쪽 눈을 찔리면서 실명했다. 일반 유도 선수와도 당당히 맞서던 그는 이후 장애인 유도로 전향했고 세계 최정상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