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점 올라가는 몸값
스타작가들의 몸값은 상당하다. 김수현 작가는 지난 2012년 ‘무자식 상팔자’로 회당 1억 원에 가까운 금액을 받은 것을 알려졌다. 40회로 기획된 드라마로, 김 작가의 수입은 약 40억 원으로 추산할 수 있다. 썼다 하면 시청률 20%를 훌쩍 넘기는 김은숙 작가나 ‘왕가네 식구들’, ‘수상한 삼형제’, ‘소문난 칠공주’ 등으로 잘 알려진 문영남 작가는 회당 3,000만원에서 5,000만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딸 금사월’, ‘왔다 장보리’, ‘아내의 유혹’ 등을 쓴 김순옥 작가나, ‘압구정 백야’, ‘오로라 공주’, ‘신기생뎐’ 등을 쓴 임성한 작가도 큰 차이가 없다.
이는 제작비 상승으로 이어진다. 배우의 출연료까지 더하면 드라마 제작비는 회당 2억~4억 원 수준으로 치솟았다. 방송사가 전액 부담하는 경우는 드물다. 결국 외주제작사는 제작비 충당을 위해 간접광고(PPL) 유치에 공을 들인다. 과도한 PPL은 다양한 표현을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 박상주 사무국장은 “‘막장 드라마’를 쓴 작가를 좋다, 나쁘다로 단순히 평가하기 힘들다”며 “지난 2014년 유럽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작품이 남미 드라마였다. 남미 작품의 ‘막장’의 정도는 한국 보다 더 강하다. 그런 측면에서 수요를 무시할 수 없다. 욕하면서 ‘막장 드라마’를 즐겨보는 시청자 층이 위해 만들 수 있다. 현실에서 일어날 수 없는 일들이 주는 통쾌함도 있다. 그런 의미에서 ‘막장 드라마’를 무조건 배제할 수는 없다. ‘막장 드라마’를 주로 쓰는 스타작가들도 물론이다”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
☞ 박보검, 차기작은 KBS 사극 '구르미 그린 달빛'
☞ "한국 가겠다" 유승준, 법정공방 돌입… 오늘(4일) 첫 재판
☞ 극장서 뺨 맞은 NEW, '태후'로 함박웃음
☞ [스타작가 시대②]2016 빛낼 스타작가는?
☞ ‘결혼계약’ 이서진♥유이, ‘MBC주말=막장’ 공식 탈피할까(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