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최강희 감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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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윤석민 기자] 조광래 축구대표팀 감독의 전격 경질 이후 공석이던 사령탑에 화끈한 공격축구로 전북 현대를 K리그 챔피언에 올려 놓은 최강희 감독이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축구협회는 그동안 한국대표팀을 이끌 새 사령탑으로 외국인 감독에 무게를 두고 영입 작업을 펼쳐왔다. 이 가운데 스벤 예란 에릭손 전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을 비롯해 세뇰 귀네슈 전 FC서울 감독, 스티브 브루스 전 선덜랜드 감독,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전 브라질 대표팀 감독 등 여러 인물들의 이름이 오르내렸다.
하지만 당장 팀을 이끌어야 하는 상황에서 선수들과 국내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국내파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최강희 감독은 지난 8일 조광래 감독이 경질된 뒤 가장 먼저 물망에 올랐던 인물이다. 최근 3년 동안 2009년과 올해, 전북을 K리그 정상에 올린 지도력과 지금껏 그가 쌓은 경력을 높게 평가받았다.
당초 최강희 감독은 `독이 든 성배`라 불리는 대표팀 감독 자리를 완강히 고사해왔지만 결국 이를 받아들이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축구협회는 21일 오전 11시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술위원회를 열고 새 대표팀 감독 선임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황보관 기술위원장은 최강희 감독을 단일 후보로 추천한 뒤 기술위원들과 논의를 거쳐 최감독을 새 감독으로 선임하는 건을 상정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