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D-7] 레슬링, 3라운드 중 두 판 이겨야 신발 끈 풀리면 벌점 1점

  • 등록 2008-08-01 오전 9:28:43

    수정 2008-08-01 오전 9:28:43

[조선일보 제공] 레슬링은 더 빠르고 공격적으로 바뀌었다. 기존엔 3분 2라운드의 점수를 더해 승패를 가렸는데, 이번 올림픽부터는 2분 3라운드 중 두 판을 먼저 이겨야 한다. '득점 후 지키기'작전을 쓸 여지가 줄어든다.

그레코로만형(상체만 공격)에선 한 라운드의 2분 중 전반 1분은 선 자세에서 경기를 시작하고, 후반 1분부터는 30초에 한 번씩 양 선수가 파테르(paterre) 자세(방어하는 선수는 매트 중앙에 양손과 무릎을 바닥에 댄 채 엎드리고, 상대 선수가 엎드린 선수의 등 위에서 공격)로 경기를 이어간다. 공격에 실패하면 오히려 1점을 잃는다. 공격 순서는 심판이 주머니에 들어있는 파란색과 빨간색 공 중 임의로 하나를 뽑아 결정한다.

자유형(상·하체 모두 공격)은 2분 내내 스탠딩 자세로 경기하며, 득점 없이 라운드가 끝날 경우에만 한 번 공을 뽑아 파테르 자세로 30초 연장전을 치른다.

동점으로 경기가 끝나면 나중에 점수를 얻은 선수가 이긴다. 같은 점수라도 체력이 떨어진 후반에 올린 것을 더 쳐주겠다는 뜻이다. 경기지연을 막기 위해 경기 중 신발 끈이 풀려도 벌점 1점을 당한다. 점수는 기술에 따라 1~5점으로 나뉜다. 상대의 무릎을 매트에 꿇게 하면 1점, 한쪽 어깨를 매트에 닿게 하면 2점을 얻는다. 상대를 들어 던지는 등 큰 기술은 3~5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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