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뉴스 제공] 미국프로골프 US오픈을 연장접전 끝에 극적으로 우승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32)가 왼쪽 무릎에 대한 추가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에 따라 올 시즌의 잔여 경기를 포기하기로 결정했다.
타이거 우즈는 18일 자신의 웹사이트를 통해 "이제 분명한 것은 의사의 소견에 따라 무릎 수술을 받고 회복에 집중하는 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올바른 처사"라며 "적당한 시기에 내 상황을 공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우즈는 정확한 수술 날짜 등 향후 일정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지만, 수술을 받을 경우 최소 6~8개월 정도의 회복기간이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우즈는 지난 4월 15일 왼쪽 무릎 연골 제거 수술을 받은 뒤 두 달 만에 US오픈에서 출전해 연장접전 끝에 자신의 통산 14번째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하지만 우즈는 이 대회에서 연장 19홀 등 무려 91홀을 도는 무리한 스케줄을 소화하면서 다시 무릎에 무리가 간 것으로 알려졌다.
무릎 재수술이 진행돼 올 시즌 잔여 경기를 포기할 경우 우즈는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브리티시오픈과 PGA챔피언십 등 메이저대회 결장은 물론 9월에 열리는 라이더컵 불참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4대 메이저대회에 한 번도 빠진 적이 없는 우즈는 역대 최다 우승자 잭 니클로스의 기록 18승에 4승 차로 따라붙은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