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뉴스 제공] "이번에 선발된 22명의 선수들에게는 모두 출전 기회가 있다. 그러나 이동국의 출전 여부는 물음표다."
핌 베어벡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이 오는 6월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네덜란드와의 평가전에 '라이언킹' 이동국을 투입하지 않을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내비쳤다.
베어벡 감독은 31일 서울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대표팀을 소집하며 가진 인터뷰에서 "이동국은 소속팀에서 지난 13일 마지막 경기를 치른 뒤 3주 동안 팀훈련을 실시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베어벡 감독은 네덜란드전에 대해 "상당히 흥미로울 것이다"며 "내 조국과의 경기라 감회가 새롭다. 경기전 애국가가 울리고 네덜란드 국가가 연주되면 몸을 두번 틀어야 할 것 같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선수들이 강팀 네덜란드와의 일전을 앞두고 긴장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선수들이 긴장과 부담감을 지니게 하는 게 이번 경기의 의미다. 다가올 아시안컵 무대도 긴장과 부담이 될 것이다. 이에 앞서 그런 감정을 느껴보는 게 중요하다. 네덜란드전은 이길 수도 질 수 도 있다. 그러나 히딩크 감독 역시 2001년 강팀들과의 경기를 선호했다. 우리도 같은 맥락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