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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선수 출신 정대세가 최근 고백한 20억 빚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한 정대세는 “열심히 일해서 한달에 500만원 씩 갚고 있다”며 “더 열심히 활동을 해서 빚을 더 열심히 갚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대세는 한국 국적을 가진 아버지와 해방 전 조선 국적을 유지한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재일교포다. 2006년 일본 J리그 가와사키 프론탈레에서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한 뒤 2010년 독일 분데스리가 2부 VFL 보훔에 입단했다. 이후 독일 FC 쾰른를 거쳐 2013년 수원 삼성에 입단, 2년 반 동안 K리그에서 뛰면서 72경기에 출전해 23골 8도움을 기록하는 등 뛰어난 기량을 보여줬다. 이후 2015년 7월 시미즈 S-펄스와 계약하며 일본으로 복귀한 정대세는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냈다.
정대세는 북한 국가대표로도 큰 족적을 남겼다. 국내 팬들에게 ‘인민루니’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정대세는 “30년 동안 축구를 하다가 은퇴를 했는데 제 인생을 살면서 어떤 방향을 가야할 지 탐색 중이다”라며 “TV에 나오는 것도 촬영하는 것도 좋아하는 성격”이라고 털어놨다.
특히 자신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지 출연할 의사가 있다며 “좋은 제안을 많이 해주시면 좋겠다. 뭐든지 열심히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뽈룬티어’를 통해 녹슬지 않은 축구 실력을 보여주고 있는 정대세는 “축구를 하면서 기부로 이어질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 출연을 결심했다”라며 “축구선수로 웬만한 성공을 거뒀고많은 응원을 받은 만큼 축구로 갚아야 한다는 마음이 있다. 은혜를 많이 받아서 봉사심 같은 마음으로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다수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정대세는 “선택을 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는 게 행복하다. 가끔씩 선수 생활을 할 때 인생을 걸고, 내 목숨을 걸고 뛰던 그때의 시절이 되게 그립다”며 “그런 마음을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열정을 쏟는 것으로 보여줄 수 있어 감사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