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이' 라미란, 독보적인 존재감…매란국극단 단장 첫 스틸

  • 등록 2024-09-03 오전 9:04:29

    수정 2024-09-03 오전 9:04:29

(사진=tvN)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정년이’ 라미란이 국극단 단장으로 변신했다.

tvN 새 토일드라마 ‘정년이’는 1950년대 한국전쟁 후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타고난 소리 천재’ 정년이를 둘러싼 경쟁과 연대, 그리고 찬란한 성장기를 그리는 드라마.

‘여성 국극’이라는 신선한 소재가 눈길을 끌며, ‘옷소매 붉은 끝동’을 연출했던 정지인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김태리(윤정년 역), 신예은(허영서 역), 라미란(강소복 역), 정은채(문옥경 역), 김윤혜(서혜랑 역) 그리고 특별출연 하는 문소리(서용례 역), 이덕화(공선 부 역) 등의 참여로 기대감을 높인다.

(사진=tvN)
이 가운데 ‘강소복’ 역 라미란의 극 중 스틸이 첫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킨다. 라미란이 연기하는 ‘강소복’은 서늘하고도 대쪽 같은 카리스마를 지닌 매란국극단 단장으로, 소리꾼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을 때 여성 국악인들을 모은 후 과감하게 국극단을 시작해 국극의 전성기를 연 장본인이다. 제자들에게 엄격하지만 그보다 자기 자신에 더욱 엄격하며, 1950년대 국극계에서 최고의 영향력을 떨치고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공개된 스틸 속 라미란은 국극계를 호령하는 여성 리더의 카리스마를 온몸으로 발산해 눈길을 사로잡는다. 차분한 무채색 한복으로 기품을 더한 라미란은 매란국극단 오디션장, 연구생 연습실 등 무대 위가 아닌 화려한 조명 뒤편에서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모습이다.

특히 텅 빈 객석 가운데 팔짱을 끼고 서서 리허설을 점검하는 라미란의 눈빛이 호랑이보다 매서워 보는 이를 압도할 정도. 이에 개성 강한 예인들을 때로는 휘어잡고, 때로는 포용하며, 국극이란 별천지를 탄생시킬 단장 라미란의 무대 뒤 카리스마에 기대감이 고조된다.

‘정년이’ 측은 “라미란은 말이 필요 없는 배우답게 대체 불가능한 존재감으로 ‘정년이’에 텐션과 무게감을 불어넣었다”라고 밝힌 뒤 “또한 매란국극단의 단장이기 전에 한 사람의 소리꾼이었던 강소복의 서사가 극의 스토리 전개에 있어 또 하나의 축이 될 것이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정년이’는 오는 10월 12일 오후 9시 20분에 첫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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