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베네수엘라에 승부차기 진땀승...아르헨과 코파 4강전

  • 등록 2024-07-06 오후 1:02:58

    수정 2024-07-06 오후 3:48:58

승부차기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둔 캐나다 대표팀 선수들이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때 한국 국가대표팀 사령탑 후보로 언급됐던 제시 마쉬 감독이 이끄는 캐나다가 2024 코파 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대회) 4강에 올랐다.

캐나다는 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AT&T 스타디움에서 열린 베네수엘라와 대회 8강전에서 전후반 90분 동안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이겼다. 이로써 캐나다는 첫 출전한 코파 아메리카 대회에서 4강까지 오르는 성과를 이뤘다

캐나다는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와 한국시간 10일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결승 진출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캐나다는 앞서 A조 조별리그에서 아르헨티나에 0-2로 패한 바 있다.

캐나다는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공격을 펼쳤다. 선제골은 전반 13분 만에 나왔다. 조너선 데이비스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파고든 문전으로 연결한 것을 제이컵 샤펠버그가 골 지역 정면에서 오른발로 방향을 바꿔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을 0-1로 뒤진 채 마친 베네수엘라는 후반전 시작과 함께 수비적인 경기 운영을 버리고 강력한 공세로 전환했다.결국 후반 19분 베테랑 공격수이자 주장인 살로몬 론돈이 귀중한 동점골을 만들어넸다.

역습 찬스에서 수비수가 전방으로 길게 찬 공을 센터라인 부근에서 잡은 론돈은 캐나다 골키퍼가 골대를 비우고 앞으로 나온 것을 확인한 뒤 30m가 넘는 장거리 오른발 슈팅을 때려 빈 골문 안에 공을 집어넣었다.

1-1 동점으로 후반전까지 끝난 가운데 곧바로 승부차기가 진행됐다. 두 팀 모두 2번과 4번 키커가 나란히 실축하면서 3-3 동점이 이어졌다.

결국 승부는 6번 키커에서 결정됐다. 베네수엘라의 6번 키커 윌케르 앙헬의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힌 반면 캐나다의 6번 키커 이스마엘 코네의 오른발 슈팅은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가면서 두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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