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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영화배우이자 국민 톱스타인 주윤발(저우룬파)이 69세를 맞는 올해 하프마라톤을 완주했다. 지난해에도 마라톤을 완주한 그는 한때 그를 둘러싸던 건강이상설 루머를 불식시키며, 본업인 배우와 함께 인생 2막에 ‘마라토너’로서 새로운 꿈을 향해 달려가는 모습이다.
지난 22일 중국신문망 등 현지 매체들 보도에 따르면, 주윤발은 21일 홍콩 침사추이에서 열린 홍콩마라톤 대회에 출전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제1회 홍콩-주하이-마카오 대교 하프 마라톤에 처음 도전해 완주에 성공한 바 있다. 이번 마라톤 대회에선 그 당시 출전했을 때보다 1분 이상 기록을 단축하는 쾌거도 이뤘다. 이번이 두 번째 하프 마라톤 도전으로, 주윤발은 2시간 26분 8초 기록으로 완주했다.
주윤발이 언급한 영화 ‘포레스트 검프’는 톰 행크스가 주연한 영화로, 경계선 지능 장애를 가진 주인공이 묵묵히 달리는 행위를 통해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을 수상한 주윤발은 국내에서 ‘영웅본색’, ‘첩혈쌍웅’ 등 영화들로 큰 사랑을 받으며 1980년대 아시아 영화계를 이끌어왔다. 국내에선 ‘따거’(큰형님)란 애칭으로도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