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건이 거란이 보낸 낙타 50마리를 죽인 이유…‘역사저널 그날’ 5부작 편성

  • 등록 2023-12-24 오전 11:18:33

    수정 2023-12-24 오전 11:18:33

‘역사저널 그날’ 갈무리 (사진=KBS))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최근 인기리에 방영 중인 KBS 대하사극 ‘고려거란전쟁’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KBS 1TV ‘역사저널 그날’은 <고려거란전쟁 특집 5부작>을 준비했다. 첫 편에서는 고려와 거란의 악연이 시작된 그날로 돌아가 본다.

전쟁이 일어나기 50년 전, 거란은 고려와 화친을 맺기 위해 사신 30명과 함께 낙타 50마리를 선물로 보낸다. 그러나 고려의 태조, 왕건은 거란 사신을 섬으로 유배 보내고, 낙타는 전부 다리 밑에 묶어 굶겨 죽였다. 프로그램은 많은 사람의 이목이 집중되는 개경의 초입인 ‘만부교’에서 이러한 조치를 취한 배경을 조명한다.

‘역사저널 그날’ 갈무리 (사진=KBS)
또한 중세 시대 중원을 정복한 최초의 유목민족 거란의 정체도 파악한다. 20일 만에 발해를 멸망시킬 정도로 강력한 존재였던 거란의 흔적은 지금도 유라시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독특한 머리 스타일인 ‘곤발’부터 시작해서 자신만의 언어, 문자까지 갖고 있던 거란의 문화는 거란의 멸망과 동시에 사라지게 된다. ‘역사저널 그날’은 국내에서 어렵게 거란어를 연구하는 학자를 수소문한 끝에 방송사 최초로 거란어와 거란문자에 대한 생생한 강의를 준비한다.

‘역사저널 그날’ 갈무리 (사진=KBS)
아울러 고려의 운명도 살핀다. 중원을 정복하기 위해 치열한 쟁탈전을 펼친 송과 거란의 갈등 속에서 고려는 누구를 선택할 것인지 강요 당한다. 거란을 물리치기 위해 원군을 요청한 송, 화친을 요구한 거란. 치열한 삼각구도 속에 고려의 운명을 좌우한 결정은 무엇인지 살펴본다. 시리즈 첫 편은 24일 오후 9시 40분 방송되는 ‘역사저널 그날’ 438회 ‘고려거란전쟁① - 낙타를 죽인 왕건’ 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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