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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레이라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델타 센터에서 열린 ‘UFC 291’ 라이트헤비급(93kg 이하) 코메인이벤트에서 블라호비치와 치열한 공방을 벌인 끝에 2-1 판정승을 거뒀다.
킥복싱 챔피언 출신인 페레이라는 지난해 11월 당시 미들급 챔피언이었던 이스라엘 아데산야를 TKO로 누르고 새 챔피언에 등극했다. 하지만 올해 4월 아데산야와 리매치에서 패해 타이틀을 잃은 뒤 라이트헤비급으로 체급을 올려 이날 첫 경기에 나섰다.
상대는 만만치 않았다. 블라호비치는 라이트헤비급 전 챔피언이었다. 2021년 10월 글로버 테세이라(브라질)에게 패해 타이틀을 잃었지만 이후에도 라이트헤비급 강자로 이름을 떨쳤다. 이 경기 전 블라호비치의 라이트헤비급 랭킹은 3위였다.
블라호비치는 페레이라의 백을 잡은 뒤 리어네이키드 초크를 걸었다. 페레이라는 무릎을 꿇은 채 버텼지만 블라호비치는 두 다리로 상대 몸을 감싼 채 계속 서브미션 기술을 노렸다. 페레이라는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2라운드 역시 블라호비치는 타격전 맞대결 대신 테이크다운을 시도했다. 하지만 페레이라는 1라운드와 달리 잘 막아냈다. 오히려 블라호비치가 눈에 띄게 지친 기색을 보이자 페레이라의 펀치가 폭발했다. 2라운드 막판에는 페레이라가 블라호비치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결국 판정 결과 2명의 부심이 28-27로 페레이라의 손을 들어줬고 1명은 28-27로 블라호비치에게 더 높은 점수를 줬다. 블라호비치는 판정 결과가 나오자 강한 불만을 숨기지 않았다.
페레이라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미들급에 비해 체중을 덜 빼도 되니 훨씬 편하다”면서 “라이트헤비급에서 계속 활약할 것이며 챔피언에 오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아데산야와 재대결보다는 상대가 누구던지 타이틀전을 치르고 싶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