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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어떻게든 휴대전화 번호와 집 주차 딱지 보고 주소 알아내려고 차 가까이 와서 이게 뭐하는 짓이냐”면서 “이 사진 말고도 다른 사진으로 제보받아서 얼굴 다 봤다”라고 분노했다.
이어 “부끄러운 줄 아시고 두 번 다시 아는 척 안 해주셨으면 좋겠다”라며 “선 좀 지키고 적당히 좀 하길”이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차량의 앞 유리를 유심히 들여다보거나 차량에 부착된 번호판 등을 살피고 있었다. 정확히 무엇 때문에 이 같은 행동을 보였는지는 알 수 없지만, 차량에 비치한 비상 연락용 휴대전화 번호를 알아내려는 듯 보였다.
이에 누리꾼들은 “소름끼친다” “부끄럽다” “개인정보 캐내는 건 범죄 아닌가” “팬이 아니라 전부 스토커 같다” “너무 심하다”라며 극성팬들의 행동을 비판했다.
당시 이 일당은 차량에 부착된 연락처와 아파트 주차 스티커 등을 통해 개인정보를 알아내고 우편함에 있는 우편물에서 가족의 이름을 파악한 뒤 범행을 모의했다.
2019년 6월에는 주부 A씨가 차량에 비치된 연락처가 유출돼 보이스피싱 사기를 당하는 일도 벌어졌다. 이 밖에도 대출 업체 등이 아파트나 대형마크 주차장에서 차량 안에 비치된 비상연락용 전화번호를 대량 수집해 대출, 금융사기 등 범죄에 이용하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