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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5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리얼 커플 스토리-장미의 전쟁’(이하 ‘장미의 전쟁’)에는 이상민, 이은지, 양재웅, 조던, 정다희, 니키 등이 출연해 다양한 커플 스토리를 전했다.
첫 번째는 미국 몬테나주에서 결혼 8일 만에 남편 코디를 살해한 아내 조던 이야기였다. 첫 만남에 사랑에 빠진 두 사람은 2년 연애 끝 결혼했다. 그러나 결혼 후 8일째 되던 날 코디는 실종됐고, 조던은 우스꽝스러운 자신의 사진을 SNS에 올렸다. 이후에도 조던은 춤을 추고 노래를 흥얼거리는 등 신난 모습이었다. 또 조던은 직접 코디의 시신이 있는 곳으로 경찰을 데려가기도 했다. 결혼 16일째이자 코디의 장례식 날, 조던은 슬퍼하지 않고 핸드폰만 보고 있어 주변 사람들을 분노하게 했다. 모든 정황은 조던을 코디 살해 용의자로 지목하고 있었고, 경찰은 조던을 체포했다. 끊임없는 추궁에 조던은 진술을 번복하다 결국 절벽에서 코디의 등을 밀었다고 자백했다.
조던은 소시오패스였다. 조던에게 결혼은 퍼포먼스에 지나지 않았고, 결혼식 자체가 놀이였던 것. 양재웅은 조던이 직접 작사한 곡을 결혼식에서 틀었다는 말에 “결혼하는 이벤트에 대단한 걸 하고 있다고 남들에게 보여주고 싶어한다. 다 퍼포먼스인 거 같다”라고 봤다. 이어 양재웅은 결혼 전 정신 감정을 받고 서로 교환했으면 좋겠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이밖에 킴의 계부 브루스 제너가 성전환 수술을 해 여성이 됐다는 사실에 스튜디오는 충격에 빠졌다. 또, 카다시안 패밀리 6남매의 엄청난 파트너들이 공개되자 이상민은 “속이 메스껍고, 소화가 안된다”라며 “너무 복잡해서 머리에 담기지가 않는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세 번째는 영국 스카이다이버 부부 빅토리아와 에밀의 이야기였다. 둘째 아들 출산 후 5개월 만에 스카이다이빙에 나선 빅토리아는 1,200m 상공에서 몸을 던졌다. 그러나 빅토리아의 메인 낙하산은 몰론이고 예비 낙하산까지 작동되지 않았고, 결국 맨몸으로 땅에 떨어지게 됐다. 빅토리아는 구사일생으로 살았으나, 온몸이 부서지는 중상을 입었다. 빅토리아를 지극정성으로 간호했던 에밀은 놀랍게도 빅토리아 살인 미수 혐의로 체포됐다. 낙하산 관리자였던 에밀이 빅토리아의 낙하산을 고의로 훼손했던 것. 심지어 에밀은 사건 발생 일주일 전 빅토리아와 두 아이가 있는 집의 가스 밸브를 풀어 가스 폭발 사고를 유도하기도 했다. 에밀은 다른 여자와 바람을 피고 있었고, 빅토리아의 사망 보험금을 노리고 이와 같은 행동을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스튜디오는 에밀의 잔혹함에 대해 탄식이 쏟아져 나오며 착잡한 분위기가 맴돌았다. 양재웅은 에밀에 대해 “익스트림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웬만한 것에 재미가 없다는 거다. 극도의 자극 추구형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 거 같다”라며 “관계를 시작하기 좋은 성향인데 유지하긴 어렵다, 그러다 보니 또 새로운 사람이 필요한 거 같다”라고 코멘트 했다.
이들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에 스튜디오는 따뜻한 미소로 물들었다. 이상민은 “벤자민과 스레이케오의 가족 사진에 아름답지 않은 사진이 하나도 없다”고 감탄했다. 특히, 저널리스트였던 벤자민이 자신의 러브 스토리를 잡지에 기고해 큰 반응을 얻었고, 이야기를 엮어 만든 책 ‘네가 어딜 가든’이 베스트셀러에 올랐다는 소식에 모두가 제 일처럼 기뻐하며 흐뭇해했다.
‘장미의 전쟁’은 피 튀기는 잔혹한 커플부터 바라만 봐도 눈물이 나는 애절한 남녀의 이야기까지, 실제로 벌어진 영화 같은 커플들의 스토리를 소개하고 다양한 시선으로 분석하는 프로그램이다. 시청자들에 충격, 감동, 웃음 등 다양한 감정을 선사하며 매주 월요일 저녁 큰 사랑을 받았다. 5월 2일 월요일 오후 8시 30분에는 ‘장미의 전쟁’ 후속으로 배성재, 이승국, 랄랄의 MBC에브리원 ‘쇼킹 받는 차트’가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