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스키 여제’ 미케일라 시프린(미국)이 코로나19 확진으로 격리됐다가 완쾌해 복귀한 대회에서 준우승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의 메달 사냥에 다시 불을 지폈다.
| 미카엘라 시프린. (사진=AFPBB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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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프린은 4일(현지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2021~2022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월드컵 여자 회전 경기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 57초 49로 2위에 올랐다. 1분 56초 99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한 시프린의 라이벌 페트라 블로바(슬로바키아)가 우승했다. 1,2위의 격차는 0.5초 차이다.
시프린은 지난해 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연말 오스트리아 린츠에서 열린 월드컵 경기는 출전하지 못했다.
8일 만에 완쾌해 다시 경기에 나선 시프린은 “격리돼 있었던 것을 생각하면 괜찮은 결과”라며 “예상보다 빨리 돌아올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시프린은 베이징 올림픽에서 3회 연속 금메달을 노린다. 2014년 소치 대회에선 회전 종목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2018년 평창 대회에선 알파인 스키 금메달을 획득했다. 현역 선수로는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월드컵 최다 우승 기록(72승) 보유자다.
코로나19 확진 이후 빨리 복귀에 성공했지만, 라이벌 블로바에게 우승을 내준 시프린은 베이징 올림픽에서 치열한 메달 다툼을 예고했다.
블로바는 2021~2022시즌 열린 다섯 차례 회전 경기에서 4승을 거뒀고, 시프린은 한 번 우승했다.
둘은 최근 열린 40차례 월드컵 회전 경기에서는 37번이나 우승을 나눠 가졌을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