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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두카누는 27일(한국시간) 루마니아 클루지나포카에서 열린 WTA 투어 트란실바니아 오픈(총상금 23만5238달러) 대회 이틀째 단식 본선 1회전에서 폴로나 헤르초그(124위·슬로베니아)를 2-1(4-6 7-5 6-1)로 제압했다. 이날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라두카누는 아나 보그단(106위·루마니아)과 8강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2002년생 라두카누는 9월 US오픈에서 세계 랭킹 150위 자격으로 예선부터 출전, 깜짝 우승을 차지한 이변의 주인공이었다.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 예선 통과 선수가 우승한 것은 남녀를 통틀어 올해 US오픈 라두카누가 최초였다.
이 두 개 대회를 제외하면 라두카누는 투어보다 한 등급 낮은 WTA 125시리즈 대회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었고, 투어 대회 단식 본선에서는 승리를 따낸 적이 없었다. US오픈 우승 이후 출전한 BNP 파리바오픈에서도 첫판에서 탈락했다.
루마니아인 아버지와 중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라두카누는 아버지의 나라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 3번 시드를 받고 출전했다. 1번과 2번 시드는 시모나 할레프(18위·루마니아)와 아넷 콘타베이트(14위·에스토니아)가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