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개막식 중계 승자는 KBS…8.4% 시청률 1위

  • 등록 2021-07-24 오전 10:14:05

    수정 2021-07-24 오전 10:14:05

(사진=KBS 도쿄올림픽 중계 방송화면)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KBS가 2020 도쿄올림픽 개막 첫날 스포츠 중계 방송 시청률 승자를 차지했다.

24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어제(23일) 오후 방송된 KBS1 2020 도쿄 올림픽 개막식 중계 시청률은 8.4%(전국기준)를 기록, 올림픽 중계 방송에서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KBS는 지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이어 이번 도쿄 올림픽에서도 1위를 기록, 스포츠중계의 명가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날 방송은 스포츠 방송계의 국가대표로 일컬어지는 이재후 아나운서와 지난 평창 올림픽 개·폐막식의 총연출을 맡았던 송승환 전 감독이 해설 위원으로 참여, 방송 전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선수단 입장 전 펼쳐진 행사에서 송승환 위원은 각 프로그램에 담긴 메시지와 배경에 대해 명쾌하게 설명해 시청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그는 주경기장 바닥을 아름답게 수놓은 프로젝션 맵핑 영상을 보며 “올림픽에서 무대 바닥은 더 이상 바닥이 아니라 배경이다”라 하는가 하면 메인 스테이지에서 후지산을 본 뜬 모형이 보이자 일본식 정원을 예로 들며 “일본은 축소 지향적인 특성이 있다”라고 했다.

그의 해설을 들은 이재후 아나운서는 “송승환 위원의 설명을 들으니 확실히 이해가 가네요”라 했다.

선수단 입장 후 이어진 후반 행사에서도 송승환 위원은 자신의 평창 올림픽 경험과 일본 문화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깊이 있는 해설을 이어갔다.

개막식이 마무리될 무렵 송승환 위원은 “올림픽 개·폐막식에 참여했던 사람으로서 코로나19라는 대유행 상황에서도 개막식을 만든 모든 분들에게 수고했다는 박수를 보내고 싶다”면서도 “일본의 문화와 예술을 기대보다 잘 표현하지 못해 의미는 강했지만 감동은 좀 약했다”고 평가했다.

도쿄 올림픽은 23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8월 8일까지 총 17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고, 개막식부터 산뜻한 출발을 한 KBS의 2020 도쿄 올림픽 중계에 대한 기대감 또한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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