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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마인(Mine)’(극본 백미경, 연출 이나정,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제이에스픽쳐스) 16회는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11.2%, 최고 12.6%를 기록했고 전국 가구 기준 평균 10.5%, 최고 11.7%를 기록, 수도권과 전국 모두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케이블 및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시청률 1위에 올랐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평균 4.4%, 최고 5.1%를, 전국 기준 평균 4.5%, 최고 5.1%를 기록하며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마인’은 상류층 효원家의 두 며느리 서희수(이보영 분), 정서현(김서형 분)이 진정한 ‘마인’을 찾아가는 이야기였다. 먼저 가짜 튜터 강자경으로 위장한 서희수 아들의 친모 이혜진(옥자연 분)과 젊은 메이드 김유연(정이서 분)의 등장으로 효원家의 거짓된 평화는 깨졌다. 그리고 한지용(이현욱 분)의 끔찍한 실체가 드러나면서 여인들의 연대가 형성, 소용돌이치는 비밀과 갈등 속 흥미진진한 대립각이 펼쳐져 시청자들을 쥐락펴락했다.
남편의 거짓된 실체를 알고 충격에 아이까지 유산했던 서희수는 그 고통을 이겨내고 한층 강인해진 눈빛과 함께 “모든 것을 잃은 나조차도 사랑할 수 있는 나 자신”이 ‘마인’임을 깨달았다. 정서현은 과거엔 포기했던 첫사랑 최수지(김정화 분)에게 “네가 있는 곳으로 갈게”라며 재회를 예고해 그녀가 진정으로 옷장 문을 열고 나왔음을 보였고, 마침내 효원의 회장 자리에 올라 당당한 미소까지 지어 진정한 자신을 빛냈다. 이혜진은 아들의 곁에 튜터로서 함께했고 한수혁(차학연 분)과 김유연(정이서 분)은 약혼을, 한진호(박혁권 분)는 집안을 관리하는 등 각자 저마다의 ‘마인’을 찾아냈다.
이처럼 마지막까지 추리 촉을 세우게 만든 미스터리는 흥미진진한 긴장감을 선사, 그 속에서 세상의 편견에서 벗어나 진짜 나의 것을 찾은 인물들의 성장은 뭉클함을 안겼다. 무엇보다 여성성을 ‘강인함’으로 재정의 내리고 여성 캐릭터들이 연대하는 새로운 관계성을 통해 통속극의 틀을 비틀어 남다른 의미를 더했다.
배우들이 펼친 휘황찬란한 연기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요소. 믿고 보는 배우라는 타이틀을 여실히 증명한 이보영(서희수 역), 김서형(정서현 역)과 강렬한 임팩트를 남긴 이현욱(한지용 역)과 옥자연(강자경/이혜진 역), 막내 커플로 활약한 차학연(한수혁 역)과 정이서(김유연 역),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을 보여준 박혁권(한진호 역), 연기 내공을 보여준 박원숙(양순혜 역)을 비롯한 모든 배우들이 각 인물과 딱 맞는 싱크로율과 합을 자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