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나 "설리 이어 함께 노래하던 절친 떠난 후 공황장애 겪어"

  • 등록 2020-03-04 오전 8:27:33

    수정 2020-03-04 오전 9:56:11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화면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에프엑스(f(x)) 출신 가수 루나가 지난해 설리에 이어 절친을 안타깝게 떠나 보낸 아픔을 고백했다.

3일 오후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루나는 “공황장애가 심하게 왔다. 신체적으로 왔다. 차를 타려고 하는데 너무 무섭고 떨려서 차를 못 탔다”고 털어놨다. 이어 “에프엑스 시절 다른 멤버들에 비해 키도 작고 통통했다. 다리와 얼굴에 대한 인신공격 악플이 엄청 많았다”고 밝혔다.

또 설리가 떠난 후 충격을 받은 자신의 다독여줬던 친구마저 떠나면서 죄책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루나는 고등학교때 만나 함께 노래하며 꿈을 키웠던 친구를 작년 11월에 안타깝게 떠나보냈다고 밝혔다. 루나는 “저랑 비슷한 게 많은 친구였다. 서로 많이 의지했고, 저한테는 가족이었다. 실제로 저희 집에 같이 살았다. 우리 둘이 같이 잘 이겨내서 잘 살자. 그런데 그렇게 가버릴 줄 몰랐다”며 눈물을 쏟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루나의 쌍둥이 언니를 비롯한 가족들이 힘들어하는 루나를 세심하게 챙기는 모습이 전해졌다. 루나는 자신을 걱정하는 가족들에게 “나 약하지 않아 엄마 아빠, 아파도 기필코 잘 이겨내 볼게”라고 말했다.

이에 시청자들은 “그런 아픔이 있는지 몰랐다. 방송 보면서 너무 마음이 아팠다”, “천천히 씩씩하게 견뎌낼 수 있길 바란다”라며 루나를 응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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