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ASRAC 사토시 와타나베(왼쪽부터) 선임, 마미 사이토 전무, 미치오 아사이시 이사장, 하쿠 이데 회장, 한음저협 홍진영 회장, 작사가 이건우, 유기섭 사무총장, 배진완 사업본부장(사진=한음저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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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사단법인 한국음악저작권협회(회장 홍진영, 이하 한음저협)가 일본음악저작권협회(회장 하쿠 이데, 이하 JASRAC)와 상호관리계약 10주년을 맞아 향후에도 지속적인 협력 강화를 약속했다.
한음저협과 JASRAC는 지난달 30일 서울 강서구 한음저협 회관에서 상호관리계약 10주년 기념행사를 실시했다. 행사에는 한음저협 관계자들과 함께 하쿠 이데 회장, 미치오 아사이시 이사장, 마미 사이토 전무, 사토시 와타나베 선임 관리자 등 JASRAC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JASRAC은 한음저협 측에 지난 10년 간 양 단체가 다져온 우호적인 관계를 기념하는 동판을 제작해 전달했고 한음저협은 핸드프린팅 기념식을 실시해 이를 JASRAC에 전달했다. 양 단체는 발전상을 공유하고 향후 협력 방안 및 정기적인 교류를 약속하는 등 뜻 깊은 자리를 가졌다.
한음저협과 JASRAC은 지난 2007년에 상호관리계약을 체결하고 각 나라에서 사용되는 상대 국가의 음악에 대한 저작권료를 징수하여 전달하고 있다. 한일 문화 개방 이후 국경을 넘나드는 음악 문화 교류에 힘입어 한음저협이 JASRAC을 통해 받는 저작권료는 2010년 약 35억 원을 기록한 이후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약 57억 원까지 성장했다. 이는 한음저협의 해외 저작물 사용료 징수액 중 가장 많은 금액으로 비율로는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아이돌 문화의 원조 격인 일본에 오히려 대한민국 아이돌 그룹이 진출하여 오리콘 차트를 점령하는 등 이른바 아이돌 ‘역수출’ 현상이 이루어지고 있어 한일 양국의 음악 교류는 앞으로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미치오 아사이시 이사장은 이 날 축사에서 “정치적으로는 한일 양국의 관계가 부침이 있었으나 우리가 지난 10년간 교류해 온 음악 분야는 언제나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며 “한국과 일본의 음악이 서로의 국가에서 지금처럼 꾸준히 사랑받을 수 있도록 두 협회가 앞으로도 협력하여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홍진영 한음저협 회장은 “지난 10년 간 양 단체의 우호적 협력으로 인해 국제 저작권 시장에서 동반 성장을 이루어낸 것에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양국의 작가들이 지금과 같이 훌륭한 작품들을 지속적으로 만들어낼 수 있도록 앞으로 보다 실질적이며 다양한 방식의 교류를 통해 선진화된 저작권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