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연승 달리던 '황제' 페더러, '천적' 델 포트로에게 덜미

  • 등록 2018-03-19 오전 8:50:11

    수정 2018-03-19 오전 8:50:11

로저 페더러. 사진=AFPBBNews
로저 페더러를 누르고 BNP 파리바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1위·스위스)가 우승 문턱에서 ‘천적’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8위·아르헨티나)에게 덜미를 잡혔다.

페더러는 1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 웰스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NP 파리바오픈(총상금 797만2535 달러)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8위·아르헨티나)에게 세트스코어 1-2(4-6 7-6<10-8> 6-7<2-7>)로 패했다.

2018시즌 개막 후 17연승을 달리던 페더러는 이로써 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올해 첫 패배였다. 공교롭게도 델 포트로는 페더러의 천적이다. 상대전적은 7승18패로 뒤지고 있지만 2009년 US오픈 결승, 지난해 US오픈 8강에서 페더러를 이기는 등 중요한 고비마다 페더러의 덜미를 잡았다.

페더러는 승리를 눈앞에 두고 다잡았던 우승을 놓쳤다. 1-1 동점이든 3세트 게임스코어 5-4로 앞선 가운데 서브 게임에서 40-15로 앞서 매치 포인트를 잡았다. 하지만 이를 살리지 못하고 오히려 브레이크 당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결국 타이브레이크까지 끌려간 페더러는 델 포트로에게 일방적으로 밀리면서 무릎을 꿇었다.

페더러는 이날 우승을 놓쳤지만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을 제패하는 등 올시즌 3개 대회에서 우승 2회, 준우승 1회의 성적을 기록했다. 페더러를 이기고 우승한 델 포트로는 상금 134만 860달러(약 14억3000만원)를 받았다.

한편, 여자부에선 일본의 21살 신예 오사카 나오미(44위)가 다리야 카사트키나(19위·러시아)를 2-0(6-3 6-2)으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아이티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를 둔 혼혈 선수인 오사카는 WTA 투어 대회에서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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