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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 FA컵 3라운드(64강) EFL리그원(3부리그) 소속 AFC윔블던과 홈 경기에서 0-0이던 후반 14분 교체 출전해 약 35분 정도 그라운드를 누볐다.
특히 가장 아쉬운 장면은 후반 41분에 나왔다. 3-0으로 앞선 상황에서 손흥민에게 결정적 기회가 찾아왔다. 팀 동료 키런 트리피어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과감하게 오른발 슛을 시도했다. 하지만 공이 골대 왼쪽을 맞고 나오면서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토트넘은 이날 주축 멤버들을 대거 선발 명단에서 빼고도 3-0의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손흥민을 비롯해 델리 알리와 크리스티안 에릭센 등 핵심 2선 공격 자원들이 빠지고 그 자리를 무사 시소코, 빅터 완야마, 무사 뎀벨레, 에릭 라멜라 등이 메웠다.
답답한 공격이 이어지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을 후반 14분 교체 투입했다.
손흥민이 들어가자마자 꽉 막혔던 공격 흐름이 뚫리기 시작했다. 토트넘은 후반 17분 케인의 오른발 슈팅으로 길었던 0의 균형을 깼다.
케인은 후반 20분 추가골을 터뜨렸고 후반 26분에는 얀 베르통언의 쐐기골까지 터졌다. 결국 토트넘은 3-0 승리를 거두고 FA컵 4라운드(32강)에 진출하는데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