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수험생 응원…“이 시대의 희망, 싸워 이기길”

  • 등록 2017-11-23 오전 8:39:57

    수정 2017-11-23 오전 8:39:57

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배우 유아인이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들을 격려했다.

유아인은 23일 오전 SNS에 “일단은 잘 보세요. 애쓴 만큼”으로 시작하는 긴 글을 남겼다.

그는 “수능이라 불리우는 ‘인간 등급매기기 평가시험’-여러분이 그 시험에서 몇 등급을 받든, 그래서 어느 대학에 가서 어떻게 재단되고, 어떤 자격증을 따고, 사회에서 어느 자리를 차지하든 당신들 모두가, 그 인격들은 이미 똑같이 다 소중하고 언제까지나 아름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타인이라는 경쟁자가 아니라, 다르지 않은 동지들과 손잡고 이 구시대의 질서와 싸워 이기십시오!”라면서 “여러분이 이 시대의 희망입니다. 다음 시대의 증거입니다”라고 덧붙였다.

포항 지진 여파로 연기된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이날 일제히 치러진다.

이하 유아인이 SNS에 남긴 글 전문이다.

일단은 잘 보세요. 애쓴 만큼. 수능이라 불리우는 ‘인간 등급매기기 평가시험’-여러분이 그 시험에서 몇 등급을 받든, 그래서 어느 대학에 가서 어떻게 재단되고, 어떤 자격증을 따고, 사회에서 어느 자리를 차지하든 당신들 모두가, 그 인격들은 이미 똑같이 다 소중하고 언제까지나 아름다울 겁니다. 그것만이 진실합니다.

인간의 자격. 그 존엄함은 세속의 천박한 등급이나 오만한 자격들, 자본제의 음흉한 신분들 보다 더 위대하고 소중한 겁니다. 잊지 마세요. OMR 카드에 까맣게 칠해질 무용한 정답들 보다, 그것보다 소중한 것을요.

굴하지 마세요. 승리하십시오! 타인이라는 경쟁자가 아니라, 다르지 않은 동지들과 손잡고 이 구시대의 질서와 싸워 이기십시오! 여러분이 이 시대의 희망입니다. 다음 시대의 증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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