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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수석대표인 도종환 문체부 장관과 외교부, 조직위, 강원도, 올림픽 및 패럴림픽 홍보대사, 청소년 등 10명으로 구성된 정부 대표단은 휴전결의안이 원활하게 채택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평창올림픽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대표단에는 고등학생 3명이 함께해 눈길을 끈다. 대구 현풍고등학교 학생(김경민, 김호영, 황혜민)들은 지난 6월 평창 동계올림픽을 주제로 한 시청각발표(프레젠테이션) 대회에서 우승해 대표단에 참여한다.
이들은 ‘아동, 장애인, 여성, 소녀가 스포츠에 참여할 권리’를 명시한 휴전결의안의 취지처럼 미래세대의 대표로서 이번 활동을 통해 평화와 화합, 참여의 의미를 전파할 계획이다.
‘스포츠와 올림픽 이상을 통해 평화롭고 더 나은 세상 건설’(Building a peaceful and better world through sport and the Olympic ideal)이라는 제목의 올림픽 휴전결의안은 1993년 10월 25일 유엔에서 결의된 이후, 올림픽이 열리는 시기와 맞물려 2년마다 유엔 총회에서 채택되고 있다.
이번 휴전결의안은 평창올림픽이 전 세계 동계 스포츠에 새로운 지평(New Horizon)을 열 것임을 강조한다. 또한, ‘2018 평창, 2020 도쿄, 2022 베이징’으로 이어지는 동북아 연속(릴레이) 올림픽의 첫 주자인 평창올림픽이 한반도와 동북아시아, 그리고 전 세계에 평화를 구축하는 의미 있는 기회라는 점도 알리고 있다.
휴전결의안은 우리 정부 주도하에 초안을 작성하고, 유엔 회원국들 간의 문안 협상 과정을 통해 마련됐으며 13일 제72차 유엔총회에서 채택된다.
도종환 장관은 “평창올림픽 휴전결의안은 우리 정부가 세계 각국에 평화와 화합의 올림픽 정신을 전파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우리 정부가 국내외에 휴전결의안의 지지를 이야기해온 만큼, 이번 휴전결의안 채택은 전 세계에 평화올림픽의 방점을 찍는 의미가 있다. 정부는 평창올림픽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조직위는 한국시간으로 11월 14일 00시(뉴욕 13일 오전 10시)부터 제72차 유엔 올림픽 휴전결의안 채택을 기념하는 온라인 캠페인을 시작한다.
특정 해시태그와 함께 평화 메시지를 자신의 누리소통망(SNS)에 올리면 평창 대회 공식 누리집에 게시된다. 이 중 일부는 내년 2월 9일 평창올림픽 개회식에서 영상으로 소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