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천식 인터뷰]③"15년 짝사랑 끝에 이룬 꿈 라디오 DJ"

  • 등록 2017-07-08 오전 7:00:00

    수정 2017-07-08 오전 7:00:00

문천식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15년 짝사랑 끝에 얻은 자리예요.”

방송인 문천식은 정선희와 함께 MBC 표준FM ‘지금은 라디오 시대’ DJ를 맡게 된 것에 대해 이 같이 의미를 부여했다. 문천식은 지난 4일 ‘지금은 라디오 시대’(이하 ‘지라시’) DJ 100일을 맞았다.

문천식은 “학창시절 ‘별이 빛나는 밤에’를 들으며 성장해서 라디오 DJ는 내게 꿈이었다”며 “15년 동안 많을 때는 최대 11개까지 라디오 게스트로 활동을 하며 DJ 자리를 노크해왔는데 마음을 내려놓으니 기회가 왔다”고 말했다.

실제 문천식은 라디오 DJ에 대한 욕심을 버렸다. MBC FM4U ‘푸른밤 성시경입니다’에 게스트로 출연하다 성시경이 하차를 할 때 라디오는 그만 두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문천식은 “짝사랑도 그 만큼이면 충분하다고 생각을 했다. 나는 DJ감이 안되는 거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런 문천식에게 정선희가 연락을 했다. 팟캐스트를 제안했다. 지금도 진행하고 있는 ‘정선희 문천식의 행쇼’다.

이후 기회가 ‘지라시’에서 출연 제의를 받았다. 이 프로그램은 애초 조영남과 최유라가 장수 DJ였다. 조영남이 그림과 관련된 사건으로 하차하고 뒤이어 DJ로 발탁된 박수홍도 이 프로그램을 떠나면서 임시로 DJ를 맡았다. 3주간 방송하며 호응을 얻었고 최유라가 DJ 하차 의사를 밝히자 제작진에서는 정선희를 문천식과 함께 앉히기로 결정했다.

문천식은 “욕심을 버리고 나니 기다렸다는 듯이 기회가 찾아왔다. 그것도 세상이 돌아가는 하나의 이치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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