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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의 갈등은 지난달 수면 위로 올라왔다. 해당 사건은 송대관이 지난달 24일 KBS1 '가요무대' 녹화를 마치고 내려오던 중 홍씨와 마주쳤고, 두 사람이 인사를 나누던 중 홍씨가 송대관에게 "왜 그렇게 인사를 받느냐"며 폭언을 퍼부었다는 식으로 알려졌다. 이에 충격을 받은 송대관은 병원에 입원해 급성 우울증 진단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약 한 달이 지난 30일 홍씨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홍씨는 소속가수인 김연자와 함께 자리에 나와 물의를 일으킨 것에 사과하고 '폭언 사건'은 사실이 아니라고 거듭 강조했다.
◇"갑자기 폭언"VS"먼저 시비"
송대관은 사건 당시 홍씨가 욕설과 막말을 하며 자신을 위협했다고 말했다. 송대관은 1일 방송한 SBS '모닝와이드'와 인터뷰에서 당시 홍씨가 "스윽 오더니 얼굴로 이렇게 들이대면서 '왜 이렇게 인사를 똑바로 안받아? 이걸 패버리고 며칠 살다 나와?'하면서 사람들이 말리는데도 안하무인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무서워서 도망 나온 신세가 됐는데 가슴에 남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홍씨는 기자회견에서 송대관이 먼저 욕하고 시비를 걸었다면서 "당시를 돌아보면 송대관과 말만 오갔고 별일 없이 끝났기 때문에 기분은 불쾌했지만 이런 상황까지 오게 될 줄 몰랐다"고 말했다.
◇"송대관 권유로 돈 빌려줘"
홍씨는 오히려 송대관의 지인인 모 가수의 남편에게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홍씨는 "과거 송대관의 권유로 송대관 지인에게 1억 5000만원도 빌려줬다. 송대관을 믿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송대관은 언론과 인터뷰에서 그런 일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제 3자에게 돈을 빌려주라고 한 적도 없고 혹여나 있었다면 중간 입장에서 보증을 섰을 거다”며 “오히려 그 두 사람이 저보다 더 친한 사이다. 돈 얘기에 대해서는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
◇그날 진실 담은 CCTV?
이날 홍씨는 사건 당시 주차장 모습을 담았다는 영상을 공개했다. 홍씨는 "현장CCTV만 확보하면 간단할 것 같았는데 하필 문제의 장소에는 진실을 밝힐 수 있는 CCTV가 없었다"면서 "다행히 소방관제영상장치가 있었다. 합법적인 절차를 통해 확보했다"고 말했다. 해당 영상에서 홍씨는 송대관에게 연신 정중하게 인사를 하고 있다.
홍씨는 "2년 전쯤이다. 김연자 씨가 '송대관 선배가 인사를 해도 안 받는데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묻더라. 그래서 선배니까 따라가서라도 인사를 하라고 했다"며 "그래서 김연자 씨가 뒤따라가 인사를 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이날 홍씨는 "송대관 측에서 내 신상공개를 공개해 명예훼손을 했다. 뿐만 아니라 사실이 아닌 부분들을 주장했다. 합의는 없다. 법적 진행을 해서 진실을 밝힐 예정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