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꽃보다 청춘-아프리카’ 방송화면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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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그야말로 청춘이다. 케이블채널 tvN 예능프로그램 ‘꽃보다 청춘-아프리카’(이하 ‘꽃청춘’)가 10%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드넓은 초원과 사막 등 이국적인 풍광은 물론 류준열 안재홍 고경표 박보검 등 개성 뚜렷한 멤버들의 활약이 돋보인다는 반응이다. 네 사람은 지난 16일 종영한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이하 ‘응팔’) 속 캐릭터를 능가하는 매력을 발산하며 시청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 ‘꽃청춘’ 메인PD 중 한 명인 이진주PD로부터 네 사람의 각기 다른 매력을 들어봤다.
◇고경표와 성선우
고경표는 ‘응팔’에서 모범생 성선우 역을 맡았다. 엄마와 여동생에게 살갑고, 누구에게나 다정한 인물이다. 형인 류준열과 안재홍을 잘 따르고, 동생인 박보검을 먼저 챙기는 고경표는 ‘꽃청춘’의 구심점이다. 대부분 장면에서 그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투철한 책임감으로 총무에 임하는 모습은 캐릭터와 닮아 있다. 선우와 다른 점은 엉뚱함이다. 환전소 직원이 독순술을 할 줄 안다는 농담을 진지하게 말하고, 가격이 저렴하다는 이유로 여성용 민소매를 고민 없이 구입한다. 보라색 민소매와 도수 높은 안경으로 워스트 드레서가 됐지만, 날것의 청춘이 바로 고경표다.
| [이데일리 스타in 한대욱 기자] 배우 고경표가 18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에서 열린 tvN 배낭여행 프로젝트 ‘꽃보다 청춘-아프리카 편’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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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치지 말아야 할 장면
1회에서 고경표는 류준열, 안재홍과 함께 포상휴가 차 떠난 푸껫에서 제작진에게 ‘납치’당했다. 제작진은 여행지를 알려주며 가이드북을 건네줬다. 고경표는 저자부터 확인했다. 통상 가이드북의 저자를 확인하는 일은 드물지만, 고경표는 “누가 만들었는지 이름부터 외우고 시작하자”고 말했다. 의아하다는 주변 반응에 고경표는 “이 분들에게 의지하는 것 아니냐”며 저자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꽃청춘’ 출연 소식을 듣고 펑펑 눈물을 흘리고, 보랏빛으로 물드는 석양을 바라보며 극중 상대역인 보라(류혜영 분)를 향해 “사랑해”라고 외쳤다. 그의 독특한 사고방식과 순수한 면모가 돋보이는 장면들이다.
◇제작진이 본 고경표
이진주PD는 고경표에 대해 “잘생긴 배우임에도 불구하고 모든 것을 내려놓고 편하게 여행을 즐겼다”며 “가식이나 거짓이 없는 순수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책임감이 매우 강하다”며 영수증과 관련된 일화를 소개했다.
“촬영이 끝나고 고경표가 엄청난 양의 영수증 뭉치를 건네줬다. 여행에 앞서 제작진이 용돈을 주는데, 회사에서 지급된 돈이기 때문에 추후 정산이 필요하다. 출연자에게 ‘혹시 가능하면 영수증을 챙겨달라’고 개인적으로 부탁한다. 출연자가 현실적으로 이런 부분까지 신경 쓰기 어렵고, 방송에도 나오지 않는 부분이다. 그런데 고경표는 꼼꼼하게 영수증을 챙겨줬다. 지금껏 그런 출연자는 없었다. 총무란 역할에 몰입했기 때문이 아닌가 싶었다. 방송에 나오듯 여행 틈틈이 돈이 얼마 남았는지 확인하면서 스트레스를 받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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