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레스. 2골 폭발 '화려한 부활'...아틀레티코, 레알 제압

  • 등록 2015-01-16 오전 8:54:29

    수정 2015-01-16 오전 8:54:29

레알 마드리드와의 코파델레이(스페인국왕컵) 16강 2차전에서 혼자 2골을 터뜨리며 화려하게 부활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페르난도 토레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7년 만에 친정팀에 복귀한 페르난도 토레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화려하게 부활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16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국왕컵 16강 2차전 원정에서 토레스가 혼자 2골을 터뜨린데 힘입어 2-2로 비겼다.

지난 8일 1차전 홈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1, 2차전 합계 4-2로 8강 진출을 확정했다. 반면 지난해 이 대회 우승팀인 레알 마드리드는 더비 라이벌에게 덜미를 잡혀 탈락의 쓴맛을 봤다.

토레스에 의한, 토레스를 위한 경기였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토레스는 경기 시잘 1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리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앙투앙 그리즈만이 왼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왼발 논스톱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20분 코너킥 상황에서 세르히오 라모스의 헤딩골로 승부를 원점에 돌렸다.

하지만 1-1 동점 상황에서 토레스가 다시 날아올랐다. 후반 1분 그리즈만이 찔러준 패스를 받은 토레스는 레알 마드리드 수비수 페페의 태클을 제치고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활짝 열었다.

토레스에게 2골이나 얻어맞은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9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헤딩골로 재차 동점을 만들었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2001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프로 데뷔한 토레스는 2007년까지 214경기에서 82골을 기록하며 유럽 최고의 골잡이로 떠올랐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의 활약을 앞세워 2007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로 이적한 뒤에도 그의 시대는 계속됐다.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등극하기도 했다.

2011년 역대 최고 이적료를 기록하며 첼시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토레스는 새로운 팀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4년간 이렇다할 활약을 펼치지 못한 토레스는 이번 시즌 개막을 앞두고 AC밀란(이탈리아)으로 이적했다. 하지만 10경기에서 1골에 그치는 부진이 계속되자 다시 찬밥신세가 됐고 결국 우여곡절끝에 지난해 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임대되면서 7년여만에 친정팀으로 돌아왔다.

지난 8일 레알 마드리드와의 국왕컵 16강 1차전을 통해 복귀전을 치른 토레스는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하지만 8일 만에 다시 붙은 2차전에서, 그것도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완벽하게 부활하면서 재기의 희망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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