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애 '해품달' 출연 당시 췌장암 진단…수술 후 40kg

  • 등록 2012-10-08 오전 10:27:58

    수정 2012-10-08 오전 10:27:58

SBS ‘좋은 아침’에 출연한 김영애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배우 김영애가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 출연 당시 췌장암 투병 중이었다고 밝혔다.

김영애는 10일 방송될 예정으로 녹화가 진행된 SBS ‘좋은 아침’에 출연해 췌장암 투병기를 털어놨다.

김영애는 지난 1~3월 방송된 ‘해를 품은 달’에서 김수현이 연기한 이훤의 할머니 대왕대비 윤씨 역으로 출연했다.

‘좋은 아침’ 측에 따르면 김영애는 당시 췌장암 초기 진단을 받았지만 생방송에 가까운 촬영 스케줄을 소화하는 제작팀에 폐릴 끼치지 않기 위해 병을 숨긴 채 통원치료만 받으며 버텼다. 몸이 아파서 소리 지르고 악쓰는 연기가 제대로 되지 않아 어리에 칭칭 끈을 조여매고 촬영에 들어가기도 했다.

어느 날은 황달증세로 쓰러져 응급실에 실려 갔지만 과로로 입원했다고만 말했다.

김영애는 드라마가 끝난 후 9시간의 대수술을 받았다. 수술 후 체중은 40kg으로 줄기까지 했다.

제작진은 “김영애는 뉴욕에서 공부하는 아들 내외가 한국에 나온다고 할까봐 걱정했다고 한다. 혹시 모를 불상사를 생각해 사부인에게만 몰래 사실을 알렸다고 한다”고 전했다.

김영애는 현재 SBS 주말드라마 ‘내 사랑 나비부인’으로 컴백해 연기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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