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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장서윤 기자]최근 개봉했거나 개봉을 앞둔 한국영화가 해외 유수 영화제에 잇단 진출하면서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9월 초 개막하는 베니스국제영화제를 비롯, 북미 최대 영화제로 불리는 토론토국제영화제, 스페인어권 최대 영화제인 산세바스티안 영화제 등에 한국영화가 속속 이름을 올리면서 선전하고 있는 것.
우선 오는 9월 1일부터 11일까지 열리는 67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에는 홍상수 감독의 신작 '옥희의 영화'와 김곡·김선 감독의 '방독피'가 공식 경쟁부문인 오리종티 부문에 초청받은 데 이어 주진모·송승헌 등이 주연한 '무적자'(감독 송해성)와 정우성의 첫 해외 진출작인 '검우강호'(감독 오우삼)가 비경쟁부문에 각각 초청됐다.
특히 홍상수 감독은 지난 5월 칸 국제영화제에서 '하하하'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 대상을 수상한 데 이어 신작 '옥희의 영화'도 오리종티 섹션에서 수상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과 중국의 스타 배우 현빈·탕웨이가 캐스팅 돼 제작 단계부터 화제가 됐던 '만추'는 토론토국제영화제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이 결정돼 첫 공개될 예정이다.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진출한 '악마를 보았다'는 토론토국제영화제를 통해 무삭제판으로 최초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악마를 보았다'는 17일부터 열리는 스페인 산세바스티안 국제영화제에도 공식 초청받는 등 국내에서의 논란은 별개로 해외 영화제에서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상반기 칸·베를린 국제영화제에 이어 하반기에도 국제영화제에 진출한 한국 영화가 풍성한 가운데 이들 작품이 현지에서 어떤 평가를 얻을 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