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17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LG와 경기서 연장 12회말 터진 박한이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3-2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삼성은 3위 두산과 승차를 2경기로 벌려놓게 됐다.
쉽지 않은 경기였다. 경기 초반, 상대를 무너트릴 수 있는 기회는 놓친 것이 아픈 대목. 결국 반격을 허용해 연장 혈투 끝에 간신히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그러나 삼성은 이후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4회 1사 1,2루서 후속타가 터지지 않은 것이 아쉬웠다. 이 찬스를 살렸다면 LG 선발 봉중근을 일찌감치 끌어내릴 수도 있었다.
결국 2-1로 앞선 9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무리로 나선 권혁이 대타 박용택에게 우월 솔로포를 허용, 동점이 되고 말았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5회까지 앞선 경기서 34연승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