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뉴스 제공] 화려한 퍼포먼스도 무대도 없었다. 좋은 음악과 이에 환호하는 팬들의 환호성만 있었다.
7일 오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진행된 영국의 록 밴드 뮤즈(Muse)가 두 번째 내한 공연을 통해 1만1,000여 명의 관객들을 매료시키며 한파를 무색하게 했다.
이들은 국내 휴대폰 광고의 배경음악으로 쓰이며 인기를 얻은 ‘타임이즈 러닝아웃’(Time Is Running Out)부터 영화 ‘트와일라잇’에 삽입되며 익숙해진 ‘슈퍼매시브 블랙 홀’(Supermassive Black Hole)까지 총 16곡을 쉼 없이 이어갔다.
이에 멤버 매튜 벨라미(Matthew Bellamy)는 “사랑해요 서울!”이라고 외치며 관객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뮤즈는 이날 공연 1시간 전부터 공연장에서 판매된 기념품을 모두 팔아치우는 기록을 세웠다.
공연을 기획한 한 관계자는 “뮤즈의 티셔츠와 캘린더 등 1,500개를 유료 기념품으로 준비했는데, 한 시간도 안 돼 모두 판매되고 말았다”며 “이것은 얼마 전에 내한한 ‘오아시스’의 공연 때보다 더 빠른편”이라고 놀라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