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슈퍼코리안' 데니스 강, 비스핑에 아쉬운 TKO패

  • 등록 2009-11-15 오후 12:12:03

    수정 2009-11-15 오후 12:12:03

▲ 데니스 강(왼쪽), 마이크 비스핑. 사진=수퍼액션
[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푸른 눈의 슈퍼코리안' 데니스 강(캐나다)이 UFC에서 영국의 강자 마이클 비스핑에게 아쉬운 TKO패배를 당했다.

데니스 강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맨체스터이브닝뉴스아레나'에서 열린 미국 종합격투기 'UFC 105' 대회에서 비스핑에게 2라운드 4분24초만에 파운딩 펀치에 의한 TKO패배를 당했다. 이로써 데니스 강은 UFC 진출 후 1승2패의 부진에 빠졌다.

데니스 강으로선 아쉬움이 큰 경기였다. 데니스 강은 불리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비스핑을 1라운드에 압도하면서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었다.

1라운드 초반 오른손 훅을 적중시켜 비스핑을 쓰러뜨린 데니스 강은 곧바로 그라운드로 들어가 계속 압박했다. 상위포지션에서 비스핑에게 파운딩 펀치를 퍼부으며 포인트를 쌓아갔다. 밑에 깔린 비스핑은 팔을 잡고 암바를 걸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데니스 강은 이를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하지만 2라운드 들어 데니스 강의 한계가 드러났다. 2라운드 초반 라이트펀치를 적중시켰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체력적인 열세가 뚜렷했다. 비스핑에게 테이크다운을 허용한 뒤 줄곧 수세에 몰린 데니스 강은 결국 2라운드 막판 코너에 몰린 채 계속 파운딩 펀치를 허용했다.

결국 심판은 경기를 중단시킨 뒤 비스핑의 승리를 선언했다. 데니스 강으로선 최대 약점인 체력문제가 다시 도마위에 오른 경기였다.

한편, 메인이벤트로 열린 라이트헤비급 매치 랜디 커투어 대 브랜든 베라(이상 미국)의 경기에선 커투어가 고전 끝에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경기 내용에선 커투어가 오히려 베라에게 밀리는 양상이었지만 초반에 경기를 유리하게 이끈 것이 승리로 이어졌다. 전체적으로 화끈한 공방 대신 클린치 싸움이 계속되는 등 경기내용이 만족스럽지 못했다.

앞서 열린 웰터급 경기에선 댄 하디(영국)이 마이크 스윅(미국)에게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두고 챔피언 조르쥬 생피에르에게 도전할 자격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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