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K' 아듀 인터뷰③] '3위' 길학미, "아쉬움에 집에서 울기도"

  • 등록 2009-10-12 오전 9:03:12

    수정 2009-10-12 오전 9:47:28

▲ '슈퍼스타K' 길학미

[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슈퍼스타K' 준결승에사 탈락한 길학미 씨가 "아쉬움에 집에서 울기도 했다"며 안타까운 심경을 전했다.

길 씨는 지난 2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내 CGV 아트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케이블 음악채널 엠넷 '슈퍼스타K' 준결승에서 이효리, 이승철, 윤종신 등 심사위원으로부터 서인국, 조문근 씨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으나 네티즌 투표에서 밀려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결승 진출에 실패한 길 씨는 9일 '슈퍼스타K' 생방송 현장을 다시 찾았다. 본선에 오른 10명의 도전자들이 부를 특별 무대를 위해서다. 이날 길 씨는 다른 9명의 도전자들과 함께 윤상의 '한 걸음 더'를 불러 다시한번 시청자들과 만났다.

이날 대기실에서 만나 길 씨는 아직 탈락의 상처가 아물지 않은 듯 했다.

"아직까지 아쉬운 것은 사실이에요. 일을 마치고 집에 들어갔을 때 가끔 '슈퍼스타K'가 생각나 울기도 했죠. 하지만 지인들이 방송 끝나고 '잘했는데 아쉽다', '장하다'등의 문자를 보내 줘 많이 위안이 됐어요."

하지만 길 씨는 이제 '슈퍼스타K'를 잊고 새로운 도약을 위해 준비중이다. '한 걸음 더' 특별 무대를 위해 지난 1주일동안 엠넷을 오가며 무대 준비를 하면서도 음악 기획사 관계자들과 미팅도 여러차례 진행했다.

"네 곳 정도에서 계약 문제로 연락이 왔어요. 고맙고 황송할 따름이죠."

길 씨는 자신의 음악적 꿈을 펼칠 수 있는 곳에서 둥지를 틀 생각이다. 아직 어느 소속사로 갈지 정하지는 못했다. "좀 더 신중하게 생각해보고 결정할 것"이라는 게 길 씨의 말이다.

두 달 여간의 고된 '슈퍼스타K' 합숙을 끝내고 체중이 좀 불었다는 길 씨. 그녀는 "저를 응원해주신 분들께 다시한번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더 좋은 모습으로 시청자 여러분들 앞에 꼭 찾아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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